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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입시기관 6월 모의평가 1등급 추정 컷 분석]
2일 실시된 ‘2016년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6월 모평)’ 가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국어의 1등급 추정 컷은 90점(원점수 기준)으로, 지난해 수능 A형 96점, B형 93점보다 낮다. 자연계열이 응시한 수학 가형은 96점으로 추정돼 지난해 B형과 동점으로 점쳐지지만, 수학 나형은 92점이 최빈값으로 추정되면서 지난해 A형 95점보다 3점 낮은 상황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실험적인 지문 구성의 ‘국어’와 고난도 문항으로 어려워진 ‘수학 나형’으로 최상위권 커트라인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영어 영역은 2016 수능 출제 경향과 유형을 그대로 따랐지만 비연계 지문의 빈칸추론(33·34점) 등이 변별력을 가지면서, 1등급 컷이 지난해(94점)보다 1점 낮은 93점이 될 전망이다.
3일 오전 10시 현재 △이투스 △대성학원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비타에듀 △종로학원하늘교육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비상교육 등 9개 기관이 내놓은 국어 영역 1등급 컷은 ‘90점’이 가장 많다. 대성과 유웨이중앙교육, 비타에듀, 메가스터디 네 곳이 90점을 예상했다. 이투스와 종로학원, 스카이에듀는 89점, 진학사와 비상교육은 91점으로 추정했다.
이과생들이 치른 수학 가형 1등급 컷은 96점이 유력하다. 9개 입시기관이 모두 96점을 예상했다. 4점짜리 한 개 문항을 틀려야 1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나형은 종로학원을 제외한 8개 기관이 92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수학 A형 1등급 컷보다 3점이나 낮다. 30번(로그와 부등식)이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돼 1등급 컷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종로학원은 유일하게 수학 나형 1등급 컷으로 89점을 내놨다. 종로학원 측은 “전년 수능보다는 전반적으로 다소 쉬웠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문제가 하나였던 것과 달리 올해 두 문항으로 늘어 최상위권인 1등급대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평했다.
영어 영역은 5개 기관이 1등급 컷으로 93점을 점친 상태. △이투스 △대성 △유웨이 △비타에듀 △메가스터디가 “지난해 수능 유형과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평이한 수준”이라고 평하며 지난해 수능 1등급 컷보다 1점 낮은 93점을 예상했다. 종로와 스카이에듀는 92점, 진학사는 94점으로 추정했다. 비상교육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쉬웠다”며 전년도 수능 1등급 컷보다 1점 높은 95점을 예상했다.
이번 6월 모평에 응시한 수험생 숫자는 재학생 52만5621명, 졸업생 7만6242명 등 60만1863명이다.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49개 고등학교와 413개 학원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렀다. 채점 결과는 오는 23일 개별 통보된다.
[조선에듀] [6월 모평] 어렵게 출제된 ‘통합국어’ ‘수학 나’… 문과생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