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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는 25일 황방리에 독립운동가 조소앙(본명 조용은·1887∼1958년) 선생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조소앙 기념관’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남면 황방리 214-7번지 일원에 건립된 기념관은 388㎡ 규모의 한옥 건물로, 조소앙 선생이 유년시절을 보낸 남면 황방리 1만㎡ 기념공원 내에 82㎡ 규모의 본가 건물과 함께 지어졌다.
시는 2009년부터 54억9000만원을 들여 기념공원 조성, 본가 복원, 기념관 건설 등의 사업을 벌여 이날 함께 개장했다.
기념관에는 일기, 임시정부 때 임명장 등 선생의 유품과 기록물 30여 점이 전시돼 있다.
개관행사는 이성호 양주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장, 조소앙선생공원 조성사업 추진회, 함안조씨 중앙종친회, 유족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제25사단 군악대 공연과 동상 제막식, 기념관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조소앙 선생의 삶을 되돌아보며 후손들에게 남기고자 했던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소앙 선생은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으며 제네바에서 열린 만국사회당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해 임시정부 승인을 얻었다. 또 김구·안창호 선생 등과 함께 임시정부 내분을 수습하는 데 힘썼으며 1930년 한국독립당을 창당하는 등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했다. 1988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조선에듀] 양주시, 25일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 기념관’ 개관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