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성을 키우는 이영숙 박사의 부모성품코칭] 포기하지 말라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5.09 11:04
  • “우리는 역경으로부터 미래의 힘을 키울 방법을 배워야 한다. 과거와 현재가 싸우도록 버려두면 미래를 잃게 될 것이다. 나는 여러분에게 피, 수고, 눈물, 그리고 땀 밖에 달리 드릴 것이 없다. 자, 단합된 우리의 힘을 믿고서 우리 모두 전진하자. 모든 고귀한 것에는 대가가 있다.

    그 대가는 인내와 관용이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지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비틀거리지도 실패하지도 않을 것이다.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절대로! 절대로!”

    윈스턴 처칠의 연설입니다. 그는 오늘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 것을 우리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역경으로부터 미래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인내의 성품으로 가능합니다. 미래를 얻기 위한 사람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내란 ‘좋은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불평 없이 참고 기다리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이와 같은 인내로 삼중고의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를 48년 동안 가르쳐온 한 스승이 있습니다. 인내의 삶을 산 스승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미국 보스턴의 어느 정신병원에 한 소녀가 수용되었습니다. 소녀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으며, 어머니는 결핵으로 사망하였고, 사랑하는 동생마저 죽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소녀는 그 충격으로 정신질환에 걸렸고 실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심한 정신질환을 갖게 된 소녀는 사람들이 다가오면 괴성을 지르며 사납게 공격하기 일쑤였고, 병원에서도 회복 불가능하다고 판명해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은퇴한 늙은 간호사 한 사람이 이 소녀를 돌보겠다고 나타났습니다. 그 간호사는 소녀를 사랑과 관심을 갖고 관찰하며 진심으로 보살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보살핌은 6개월 동안 지속되었지요. 늙은 간호사는 소녀에게 매일 찾아가 과자도 주고, 책을 읽어주며 진심으로 위로해 주었습니다.

    “아이야,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소녀는 점차 늙은 간호사에게 마음을 열고 밝은 웃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정상적인 삶을 찾아가기 시작했지요. 한 간호사의 헌신과 사랑은 소녀의 삶에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소녀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훗날 자신과 비슷한 장애를 갖고 있는 다른 소녀에게 되돌려 주게 됩니다. 이 소녀가 바로 삼중고의 장애를 겪고 있던 헬렌 켈러를 48년간 인내하며 가르친 스승 앤 멘스필드 설리번여사입니다.

    퍼킨스 맹학교를 졸업한 뒤 수술을 받고 시력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게 된 앤 설리번 여사는 그 다음해에 헬렌 켈러를 만나게 됩니다. 헬렌 켈러를 가르칠 결심을 하게 된 설리번은 인내와 창의력을 발휘하여 헬렌 켈러를 가르치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삼중고의 장애를 갖고 있으며 6세가 될 때까지 최소한의 교육도 받지 못한 헬렌 켈러를 가르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설리번은 헬렌 켈러에게 얼굴 씻는 것부터 머리 빗기, 나이프와 포크 사용하는 방법 등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태도부터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헬렌 켈러를 가르치는 것은 그야말로 끊임없는 사투의 연속이었지요. 하지만 설리번은 희망을 갖고 인내의 성품을 발휘하며 헬렌 켈러를 가르칩니다.

    그녀는 헬렌 켈러의 손바닥에 숫자와 알파벳을 적어 글자와 사물의 이름을 가르쳤고, 자신의 후두에 헬렌 켈러의 손가락을 대어 진동을 느끼게 하여 말하는 법을 익히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헬렌 켈러를 포기하지 않고 항상 그녀 옆에서 응원해주었습니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 하거라.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성취할거란다. 네가 원하는 것은 성취하지 못할 지라도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얻게 될 거란다.”

    이러한 설리번의 인내와 사랑의 가르침으로 헬렌 켈러는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고, 하버드 대학까지 입학하게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주는 소망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헬렌 켈러가 승리하는 인생을 살기까지 그 인생 뒤에는 48년의 긴 시간을 함께 해준 앤 설리번 선생의 인내의 성품이 빛을 발했기 때문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인내의 사랑은 이처럼 세대를 타고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인내란 ‘좋은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불평 없이 참고 기다리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이라는 진리를 알고 실천한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