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케이무크 최고 인기 강좌는?… 이준구 서울대 교수 ‘경제학 들어가기’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4.06 16:50
  • 지난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케이무크(K-MOOC)를 수강한 사람은 약 6만6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 인기 강의는 이준구 서울대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케이무크 시범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케이무크는 유명 대학 교수 등의 강의를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공개강좌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시범운영한 결과 케이무크 방문 건수는 약 69만 건이라고 밝혔다. 수강신청자 수는 약 6만6000만 명으로, 강좌당 평균 2400명이었다.

    최고 인기 강좌는 총 7630명이 신청한 이준구 서울대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였다. 이어 박영택 성균관대 교수의 ‘창의적 발상:손에 잡히는 창의성’,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의 ‘논어:사람의 사이를 트는 지혜’ 순이었다.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관심이 높았던 인공지능(AI) 관련 과목인 김기응, 오혜연 KAIST 교수의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은 4번째로 신청자가 많았다.

    수강생 만족도가 가장 높은 강좌는 김찬주 이화여대 교수의 ‘대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4.29점)’이었다.

    교육부는 이달 안으로 정갑영 연세대 교수의 ‘경제학 첫걸음 PART1 : 미시경제학’, 박승찬 가톨릭대 교수의 ‘서양철학의 전통’ 등 10여개 과목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는 10개 내외 대학이 추가로 선정된다. 9월에는 기존 운영 대학과 추가로 선정된 10개 내외 대학이 함께 과목을 개설해 약 60여개 강좌가 새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케이무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다양한 강의를 원하는 학습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강좌 수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13주차 이상의 강의는 6주차 이내로 나누거나 1회 강좌 분량을 가급적 짧게 편성하는 방안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수 결과를 대학 학점이나 재직자 교육훈련 시간으로 인정하거나 강좌의 특성에 따라 기업 취업 과정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