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건국대, 2017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 폐지한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1.20 14:57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학교추천전형’ 신설

  • 건국대학교는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건국대는 “2017학년도 신입학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높이고,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등 공교육을 통한 입학 문을 넓히고 수험생들의 부담도 완화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7학년도 건국대 입시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3328명(정원외 포함)의 56.7%인 1889명을 수시에서 뽑는다. 수시모집 비중이 올해 2016학년도(53.3%)보다 더 높아진 것이며, 수시 선발 인원이 정시(1,439명, 43.3%)보다 더 많아졌다.

    건국대는 2016학년도에 KU논술우수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KU고른기회전형 유형6)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이어 2017학년도에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 ▲신설되는 ‘KU학교추천전형’ ▲논술전형인 ‘KU논술우수자전형’ ▲‘KU고른기회전형’ 등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건국대는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을 612명으로 늘린다. 기존 KU교과우수자전형(186명)과 지방 소재 학생들만 지원 가능했던 지역인재전형인 KU고른기회전형-지역인재(133명)를 통합해 KU학교추천전형으로 378명을 선발하는 등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을 99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KU학교추천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 가운데 지역인재전형과 교과우수자전형을 통합해 지역에 관계없이 학교별로 원하는 인재를 얼마든지 추천할 수 있다. 인성과 학업역량이 우수해 고교 추천을 받은 2016년 2월 이후 졸업(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고사 없이 학생부(교과) 60%와 서류평가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논술 위주로 평가하는 ‘KU논술우수자전형'은 올해 2016학년도와 같은 484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도 2016학년도와 동일한 논술고사 60%, 학생부 교과성적 20%와 비교과(출결, 봉사 등) 20%를 각각 반영해 선발하는 등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낮췄다.

    KU예체능우수자전형은 유형별로 체육, 연기에 이어 디자인을 추가해 예술디자인대학에서 20명을 디자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 학생부 100%(25배수 선발)와 2단계 학생부 20%, 디자인 실기고사 80%를 반영한다.

    KU고른기회전형의 농어촌학생 모집 인원은 60명에서 75명으로 늘어나며,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모집인원은 45명에서 29명으로 축소된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전체 모집단위에서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다만 음악교육과는 학생부 15%를 반영한다. 2016학년도에 나·다군으로 분할 모집했던 경영학과의 모집을 나군으로 통합하고 항공우주, 생명특성학과 등의 모집도 나군으로 옮기는 등 나군에서 906명을 모집한다. 국제무역학과와 기술경영학과는 가군 모집으로 이동하는 등 가군이 416명, 다군 11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017학년도 입시에 처음 도입되는 수능 한국사는 수시모집에서 반영하지 않는다. 정시모집에서는 등급별 가산점에 해당 전형 수능점수 반영 총점을 곱해 합산한다. 한국사 등급별 가산점은 1~5등급 5점, 6~7등급 3점, 8등급 2점이다.

    박찬규 건국대 입학처장은 "전형 간소화와 학생부 위주 선발 등의 기조를 유지했다"며 "우수 학생 유치와 공교육 활성화, 수험생 부담완화 등 대입 제도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