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軍) 복무 중인 서울대학교 학생도 앞으로 최대 6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는 17일 “2016학년도 2학기부터 교양과목 위주의 ‘군 휴학 중 원격수업 학점이수’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에 따르면 군에 입대한 서울대 학생은 1학기당 3학점 이내, 복무 기간 동안 최대 6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강의는 인터넷 원격수업 형태로 진행된다. 시험도 온라인 원격 시험이나 과제 제출 등으로 대신할 수 있다. 성적 평가도 일반 정규 강의와 같다. 학적부에도 올라간다. 다만 평점 평균을 산출할 때에는 포함하지 않는다. 수강료는 계절학기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올해 이 제도를 활용해 운영할 교양과목은 이준구 경제학부 명예교수의 전공과목 ‘경제원론1’과 전상직 음대 교수의 교양과목 ‘음악의 원리’ 등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앞으로 교양과목을 중심으로 강의 수를 제한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군 휴학 중 원격수업 학점이수’ 제도를 통해 휴학자의 학업 단절을 막고 군 복무 중 자기계발도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