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요즘에는 많은 학교에서 테드를 수업 보조 자료로 활용하거나 테드 스타일의 발표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은 5천 편이 넘는 테드를 일일이 보면서 교육적으로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계신 스터디포스 지슬기 부장님의 테드에 관한 기고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신진상의 입시 속 의미 찾기는 신진상-지슬기의 테독낭(테드 독서 낭독)으로 학종 준비하기라는 이름으로 거듭납니다. 지슬기 부장님과 함께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고 의미도 있는 좋은 리포트로 계속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터디포스 퓨처트레이닝의 프로젝트 매니저 지슬기입니다. 오늘 자아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어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데요, 비단 대학 진학 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최우선 과제가 바로 자아정체성입니다. 자아정체성이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면 ‘자기주도성’, ‘창의력’,’ ‘전공적합성’등 어떤 것도 남이 대신 쌓아준 모래성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정성평가화 되는 입시 전형에서 자기의 전공적합성과 전문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동기가 검증되어야 합니다. 자아정체성, 전공적합성이 톱니바퀴 맞물리듯이 돌아갈 때 성공적으로 대학의 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에 있어 쉬운 길이란 없습니다. 다만 전략적인 방법은 있습니다. 먼 길 돌아가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일이기도 하지요.
자, 그럼 자아정체성은 어떻게 확립하는 걸까요? 많은 진로적성검사들이 있지만 어쩐지 그것이 ‘오늘의 운세’ 같습니다. 자아정체성은 세계를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계 속에서 살아갈 나의 당당한 위치를 찾아내는 것, 그 첫번째가 세계를 인식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전공적합성’이라는 톱니바퀴를 감아줄 태엽장치, 자아정체성을 찾는 TED 10선을 소개해 드립니다. -
1. 내성적인 사람들의 힘 – 수잔 케인
http://www.ted.com/talks/susan_cain_the_power_of_introverts?language=ko -
2.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해로운 이유 – 미건 램지
http://www.ted.com/talks/meaghan_ramsey_why_thinking_you_re_ugly_is_bad_for_you?language=ko
학생들에게는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친구관계, 성적, 장래, 그리고 성격과 외모.
자신의 자아를 들여다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성격과 외모입니다. 사회는 내성적인 사람들을 진취적이지 못하고 소심하다고 여기고, 심지어 내성적인 사람들조차 자기 성격을 부끄러워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성격은 하나로 단정 지을 수 없고, 저마다 가지고 있는 비율이 조금씩 다를 뿐임에도, 내성적인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우리 사회에, 특히 학교 교육에서 깊이 뿌리 내려 박혀 있습니다. 많은 조별과제를 해야하는 학교에서 스스로 혼자 뭔가를 하길 바라는 학생들은 특이하거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취급 받고 있죠.
외모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교실에서 하루 종일 빗과 거울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여학생을 발견하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두 강연자는 외모와 성격의 강박증이 우리의 정체성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합니다. 두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모두 자신에 대해 있는 그대로 솔직히 인정하는 방법에 대해, 학부모님들과 어른들은 학생들이 그렇게 할 수 있게끔 우리 사회가 해야하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
3. 북한에서의 가족, 미국에서 새로 만든 가족 - 조셉 킴
https://www.ted.com/talks/joseph_kim_the_family_i_lost_in_north_korea_and_the_family_i_gained?language=ko
이제 가족의 이야기를 해보죠. 학년이 올라갈 수록 학생들은 가족보다는 친구를 더 가깝게 여깁니다. 가족이 자신을 지켜주는 울타리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전만큼 가족과 함께 하려고 하진 않습니다. 강연자 조셉 킴은 북한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 대기근 때 아버지를 잃고 누이와 헤어지게 됩니다. 누나를 찾아 압록강을 건넜지만, 그를 기다린 건 배고픔과 다시 잡혀갈 지 모른다는 두려움 뿐 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도움으로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게 되는데,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하던 그에게 양부모님이 내어준 따뜻한 음식 한 점에서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고 그를 변화시킵니다. 그는 강연 마지막에 헤어진 누이와 어머니에게 같은 하늘 아래 살아있다고 믿으며, 자신이 찾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이 강연을 통해 자신이 순간적인 기분과 감정으로만 가족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고, 가족의 존재와 내가 가족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
4. 복잡한 문제에 부딪혔다면 먼저 토스트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보세요 – 톰 우젝
https://www.ted.com/talks/tom_wujec_got_a_wicked_problem_first_tell_me_how_you_make_toast?language=ko
세상을 살다 보면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할 때가 생깁니다. 학년이 올라가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더 많아지지요. 여러분은 복잡한 문제에 당면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나요? 강연자 톰 우젝은 토스트를 만드는 법을 재구성하는 간단한 과정이 뚜렷한 상황 파악과 올바른 관계 정립에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 합니다. 단체활동, 협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학생들에게 많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입니다. -
5. 똥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진지하게 – 로즈 조지
https://www.ted.com/talks/rose_george_let_s_talk_crap_seriously?language=ko
이제 조금 더 시야를 넓혀 사회를 생각해볼까요? 20초에 한 명, 1시간에 171명 하루에 4,100명이 ‘화장실’때문에 사망하고 있으며, 인도같은 몇몇 국가에선 하층 계급민들이 구덩이에 직접 들어가 대변을 퍼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똥’이라는 단어에 키득거리고 민망해하는 동안 그들은 ‘똥’으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것이지요. 기자 출신의 강연자 로즈는 이제 똥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할 때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어떤 해결책을 들려줄까요? 자, 이쯤 되면 여러분 머리 속에 떠오르는 예상 질문 하나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저는 자신에게 이것부터 물으셨으면 합니다. ‘나는 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까?’ -
6. 해변에 쓸려온 이름 모르는 두 시신. 그 사연을 들려드립니다 – 앤더스 프젤버그
http://www.ted.com/talks/anders_fjellberg_two_nameless_bodies_washed_up_on_the_beach_here_are_their_stories?language=ko
그런 의미에서 TED 한편을 더 소개 해야겠네요. 강연자는 해변가에 쓸려온 신원미상의 두 시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복장, 외모 등을 통해 끊임없이 추적한 결과 그들이 난민 출신이며, 안전한 삶을 위해 맨몸으로 바다를 건너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해안가에 쓸려온 두 구의 시신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강연을 통해 5천만에 달하는 난민들의 삶뿐만 아니라, 안전한 국가에서 태어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 지도자의 부재로 피해 받는 국민, 사회에서 리더의
요성 등을 추가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럼 이제 조금 더 크게 나아가 볼까요? 인류와 우주입니다. -
7. 그녀와 보노보 – 수잔 세비지 룸바흐
https://www.ted.com/talks/susan_savage_rumbaugh_on_apes_that_write?language=ko
우리는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지구상에 인간이라는 종이 탄생하고 지금의 모습으로 되기까지 인류는 안팎으로 수많은 사건을 겪으며 진화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많은 친척 인류들과 때로는 맞부딪고 교류하기도 했으며 그중 일부는 우리 몸속에 DNA라는 흔적을 남기기도 했죠. 동물학자 수잔 세베지 룸바흐는 보노보가 말을 알아들을 수 있으며 관찰을 통해 새로운 일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종의 능력은 생물학적인 것에 의해서가 아닌, 속해있는 문화적 노출에 의해 영향 받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강연을 다 보신 후 여러분 스스로 재구성해보며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진정한 인간다움’과 가치 있는 삶에 대해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
8. 소행성의 충돌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법 – 필 플레이트
http://www.ted.com/talks/phil_plait_how_to_defend_earth_from_asteroids
세계라는 것은, 우리가 속해있는 지구 뿐 아니라 지구 밖의 세상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무리는 우주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강연자 필 플레이트는 소행성의 위협을 인지해야 할 필요에 대해 설명합니다. 6,500만 년 전, 공룡이 지구에서 사라졌던 이유는 바로 소행성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공룡과 다른 길을 걸어나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인류가 우주를 개척하고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존재라고 믿나요?
자, 여러분 TED 8편으로 자신에서부터 우주까지 그물을 던져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그물에는 무엇이 걸려있나요? 머리 속에 나, 가족, 사회, 인류, 우주를 그려보며 미래의 여러분의 위치할 곳이 조금 더 선명해지지 않았나요? 끝으로 두 개를 더 추천해드릴까 하는데요, 하나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학부모님들을 위한 TED입니다. -
9. 뇌졸중으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질 볼트 테일러 박사 – 질 볼트 테일러
http://www.ted.com/talks/jill_bolte_taylor_s_powerful_stroke_of_insight?language=ko
뇌 과학자 질 볼트 테일러의 강연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뇌졸증으로 외부세계와의 인식이 단절됐을 때 경험을 들려줍니다. 실제 뇌를 가져와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이야기 하며 흥미를 더하는 그녀의 강연은 뇌 과학에 관한 이야기 같지만 막바지로 갈수록 그래서 우리는 누구이며, 우주 속에서 우리는 무엇일까라는 ‘인식’에 대한 물음을 던집니다. 우리는 그녀의 강연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불의의 사고가 바꿔놓은 그녀의 삶의 태도에 대해 들여다보며, 앞으로 여러분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나갈 것인지 한번쯤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10. 사춘기 학생들이 이상하게 행동하도록 하는 뇌의 작용 : 사라-제인 블랙모어http://www.ted.com/talks/sarah_jayne_blakemore_the_mysterious_workings_of_the_adolescent_brain?language=ko
사춘기 자녀와 필연적으로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을 학부모님들을 위한 TED입니다. 흔히 중2병이라고 하지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지 사춘기 청소년들만큼이나 학부모님들도 괴롭습니다. 이 강연은 사춘기 시기의 전두엽 피질과 어른들의 전두엽 피질을 비교하며 그들의 뇌에 의해 10대들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강연은 학부모님들께 왜 10대들은 그렇게 충동적이고 자기 인식이 부족한 것인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입니다.
네, 준비한 10편의 TED 소개가 끝났네요. 수천 개의 TED 가운데 고작 10개를 추천한다는 것은, ‘엄선’되었다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 그 사이사이를 채울 수 있는 TED 강연을 많이 소개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신진상의 입시 속 의미 찾기] 자아정체성 전공적합성 키워주는 테드 1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