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교육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김재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12.09 15:43
  • 서울 이태원초등학교는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다문화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다문화 축제도 연다. 교실 풍경도 독특하다. 미국 등 세계 6개국과 온라인을 통해 화상수업을 진행한다. 학생 1인이 1년에 하나씩 총 6개 악기를 배우는 ‘1인 6악기제’도 운영한다. 이태원초의 특별한 교육과정이다.

    교육부는 9일 이처럼 우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100대 학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30곳, 고등학교 23곳, 특성화고 7곳(특수학교 1개 포함)이다.

    올해 응모 학교는 총 1263개교였다. 전국 학교의 10.9%에 달하는 수치다. 초등학교 670개교, 중학교 358개교, 고등학교 235교 등이다. 이중 시·도교육청 1차 심사를 통과한 196개교를 대상으로 2차 심사(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시행해 최종적으로 100곳을 추렸다.

    올해 선정 주제는 ‘행복을 체험하는 학교 실현’이다. 선정 기준은 △창의·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편성 △수업 방법 혁신을 위한 교과 교육과정 운영 △배움을 즐기는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 △학교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 우수사례 등이다.

    교육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위해 교직원이 함께 토론하고 계획을 실천해 가는 ‘함께하는 학교’, 인성교육 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즐거운 학교’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학교는 저마다 참신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 공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는 학년별로 전통음악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민요, 판소리, 장구, 단소 등을 배운다. 지역 특성을 활용한 역사 교육도 진행한다. 백제의 고도(古都)였던 공주의 역사를 익힌다. 충남 천안 소망초등학교는 놀이 중심 체험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학교폭력 응답률은 0%로 나타났다.

    경북 포항 이동중학교는 영어 공교육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현재 영어 뮤지컬 공연, 영어 방송국 개국, 영자신문 발간 등 다양한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수준별 온라인 영어 독서프로그램을 시행해 전교생이 영어 원서를 읽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서울 한강미디어고등학교는 ‘문화 예술·지역 사회와 연계한 창의·인성 학교’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 이탈 주민의 가족·웨딩 사진 촬영 봉사, 어르신 회고록 만들기, 유치원·어린이집 주니어 앨범 제작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재능을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 녹동고등학교는 인성·지성·창의성 등 미래 핵심역량 계발을 위한 ‘3성(性) 인증제’를 시행한다. 진로집중 과정 개설 등 다양한 수업을 마련하고 교과 재구성과 수업과정 중심 평가로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과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

    한편,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는 교육부장관 표창과 시상금·인증패를 받는다. 해당 학교 사례는 우수사례 발표회와 정책 간행물 ‘행복한 교육’을 통해 소개된다. 국가교육과정 정보센터(www.ncic.go.kr)에 도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