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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뒤 약 100일의 시간이 고등학교 3년의 내신 성적과 대입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수학은 대학별 반영비율이 높고 과목별 표준편차가 큰 과목으로,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쉽게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남은 100일 동안 어떻게 준비를 해야 고등학교에서 수학 내신 성적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 수학인강 강사인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에게 예비 고1만을 위한 수학 공부법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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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과정에서는 문제를 많이 푸는 방법으로만 학습을 진행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을지 모르나, 고등수학은 중등 수학보다 단원별 난이도가 높고 학습량도 방대하기 때문에 문제풀이만 반복하는 학습법으로는 고등학교 진학 후 급격히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입시와 내신의 중심에는 늘 수학 성적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학을 포기하는 순간 상위권 대학으로의 진학은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중3 기말고사가 끝난 뒤 고등학교 입학 전 100일을 잘 활용해 고등학교 수학을 선행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등수학은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에서도 개념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추론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가장 우선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것은 개념이다. 철저한 개념 학습을 바탕으로 개념을 수능 문제에 자유자재로 적용할 수 있는 수능적 발상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능력을 키운다면 수학 개념을 이용한 논리적인 풀이 과정을 요구하는 수능과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손으로 풀어내야 하는 서술형에도 확실히 대처할 수 있다.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는 “고등학교 입학 후 첫 시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학생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나, 정작 고등학교에 입학해 첫 학기가 시작되면 수학뿐만 아니라 전 과목의 학습량이 많아지므로 수학에 집중하기 어렵다”며 “고등학교 진학 전 겨울방학을 활용해 수학의 기본 개념을 확실히 다지고 학습량을 충분히 늘려두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사고와 특목고 학생들이 대입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남들보다 먼저 대입을 준비하기 때문”이라며 “예비 고1 학생들은 고교 생활 3년의 성적이 바로 지금 중3 겨울방학 동안 결정될 수 있으므로 1분 1초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철저히 계획해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선에듀]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 예비 고1을 위한 수학 공부법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