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2016 정시 지원 전략 정시 체크 포인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11.18 17:39
  • ① 올해 입시 트렌드를 정확히 이해하자
    올해 수능은 ‘물수능’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주요 과목에서 충분한 변별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대가 작년과 달리 넓어져 ‘예측가능한’ 정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하게 재수를 피하려는 생각만으로 지나치게 안정적인 선택을 하려는 학생들도 있는데, 자신의 점수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요 입시기관의 모의지원 결과 등을 참고하면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② 성적표와 입시기관의 성적 분석자료를 활용해 내 위치를 정확히 분석하자
    수험생들중에는 단순한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합산 점수로 상담을 받으려는 경우도 있는데,반드시 입시기관의 수능 성적 분석자료를 활용해 전국에서 현재 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한 수능 반영 지표중에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 성적대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수능 성적대와 동점자 수험생들의 점수 통계를 기준으로 영역별로 유리한 영역과 불리한 영역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수능 성적을 가장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과 학과를 찾아야 한다. 특정 영역의 가산점이나 수능 반영 비율 등을 제대로 계산해 감안해서 선택해야 한다.

    ③ 모집단위별 정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하자.
    수시에서 추가합격을 실시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원이 발생할 경우 대학에서는 정시로 해당 인원을 이월해 선발하게 된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 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정시 지원을 할 수 없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해마다 감소추세에 있는데, 대학에 따라 이월 인원이 달라진다. 따라서 정시 모집요강에 나와 있는 예정 인원만 볼 것이 아니라 최종 모집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대학들이 학과로 선발할 경우 10명도 채 되지 않는 학과들도 많다. 그럴 경우 단 몇 명의 인원이라도 수시에서 이월되면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④ 모집 군별 특성을 파악해 지원하자.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으로 나누어 각 군별로 1회씩 지원 기회가 있다. 산업대 및 전문대 등은 별도로 지원이 가능하다. 문제는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대다수가 가군과 나군에 몰려있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은 가군이나 나군에서 꼭 합격할 수 있도록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다군의 경우 모집인원이 적고,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합격선도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모집군별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감안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⑤ 학생부 반영시 반영 과목과 등급간 점수를 확인하자.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들은 주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에 따라서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데, 교대 및 국립대 등 학생부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들에 지원할 경우에는 반드시 대학별로 반영 교과 및 실질 반영비율, 등급간 점수를 확인해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⑥ 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대학별 변환점수를 꼭 확인하자.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는 과목별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별력을 발휘한다. 주요 대학들은 탐구과목의 경우 수능 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대학별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만들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선택 과목간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불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 성적 발표 후 대학들이 공개하는 변환표준점수표를 참고해 지원해야 한다.

    ⑦ 상향, 적정, 안정 등 자신의 지원성향에 따라 3회를 잘 활용하자.
    모집인원이 계속 줄어들면서 정시모집은 더욱 더 눈치작전이 심해지고 있다. 변안정적인 지원을 원한다면 2개 군 정도는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정 지원을 하고, 1개 군 정도는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재수를 고려한 상향지원이라면 3개 군 모두를 적정 또는 상향 지원의 형태로 하게 된다. 그리고 1개 군 정도의 안정적 지원을 하면서 2개 군에서 상향지원을 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안정 지원을 하는 대학과 학과의 입시결과 등을 냉정히 검토해 합격가능성을 높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