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수학은 쉬운 문제부터, 영어 해석 안될 땐 단어 ‘다른 뜻’ 접근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11.10 11:30

  • [시험 당일 실력 발휘를 위한 영역별 TIP 7 & 대입 일정별 유의사항]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이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게 ‘제 실력을 발휘 못 한 일’이다. ‘고사장 분위기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거나 ‘책걸상이 불편해서’ ‘너무 추워서’ ‘점심식사 후 졸려서’ 등 수험생의 발목을 잡는 요인은 다양하다. 시험 당일 집중력이 떨어지면, 평소 모의고사보다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당일의 순간적 선택과 집중력에 따라 3~5문제 이상 더 맞히고 틀릴 수 있다”며  “몇 가지 핵심 지침만 잘 지켜도 원점수를 10~20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는 12일(목) 수능 당일, 제대로 실력 발휘할 수 있는 영역별 전략 일곱 가지를 알아본다. 수능 직후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까지 이어지는 대입 일정별 유의사항도 함께 짚는다.


    ◇시험 당일 실력 발휘를 위한 영역별 TIP 7

    △국어
    ①지문 읽기 전 문제부터 숙지하고 요구사항 파악하기
    ②발문의 ‘일치’ ‘불일치’ ‘적절한’ ‘적절하지 않은’ ‘거리가 먼’ ‘거리가 가까운’ 등을 명확히 확인하기
    ③연계된 세트 문항당 5분 넘기지 않기
    ④내 배경지식으로 문제 풀지 않기
    ⑤한 문제에서 2~3분 이상 소요되면 일단 다음 문제로 넘어가기
    ⑥지문을 읽을 때 반복되는 ‘핵심 단어’ 찾기
    ⑦2개의 선지 중에 헷갈릴 때는 문제와 나머지 3개 선지를 다시 확인하기

    △수학
    ①시간 절약과 심리 안정 위해 쉬운 문제 먼저 풀기
    ②‘21번’ ‘29번’ ‘30번’ 풀까 말까 고민 말고 풀기. 이 문제 놓치면 등급이 달라진다
    ③실수 최소화를 위해 문제풀이는 깔끔하게 쓰기
    ④문제에 제시된 ‘조건’ 반드시 활용하기. 평가원은 필요 없는 조건은 절대 주지 않는다
    ⑤문제가 안 풀리면 ‘보기’와 ‘조건’에서 힌트 찾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기
    ⑥재검토할 땐 문제풀이를 풀이과정을 다시 보지 말고 다시 풀어보기
    ⑦문제에 접근하기 어려울 땐 단원, 개념, 공식, 증명 등 문제 분해하기

    △영어
    ①짧은 순간 휙 지나가는 ‘듣기 1~2번’ 문항 집중하기
    ②듣기 문제 놓치면 더 이상 그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다음 문제에 집중하기
    ③내 배경지식을 개입하지 말고, 문제 내 제시된 답의 근거 찾기
    ④순서 맞추기, 문장 위치 문제는 △연결사 △관계사 △대명사 △부사 등 형식상 근거 찾기
    ⑤빈간추론 문제에서 빈칸 주변 문장의 대명사 해석 유의하기
    ⑥△no △not △un- △in- △nor 등 지문 내용의 부정어 주의하기
    ⑦해석이 안 될 때는 단어의 다른 뜻 또는 넓은 의미로 접근하기


    ◇수능 직후부터 정시 원서접수까지 대입 일정별 유의사항

    12일 수능이 끝나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성적 발표, 정시 원서모집 등 2016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이 본격화된다. 급박한 일정에 그때그때 대응하기보다 미리 전략을 세워 체계적으로 대처해야 정시 전형 승률을 높일 수 있다. 수능을 마친 후부터 정시 원서접수 전까지 주요 대입 일정을 4단계로 나눠, 수험생들이 알아둬야 할 핵심과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1단계(11월 12~13일)
    이 시기에 할 일은 ‘수능 가채점 및 본인 성적 분석’이다. 12일 저녁 수능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수능 가채점을 통해 자기 성적을 정확히 분석한다. 수능 가채점 분석 작업을 잘할수록 12월 2일 수능 성적 발표 직후 지원 전략 수립이 수월해진다. 수능 가채점을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기준으로 분석하는 게 효과적이다. 수능 가채점 후에는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따져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지원 전략을 짜는 게 좋다.

    △2단계(11월 14~12월 7일)
    이 시기에는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수능 직후인 14일부터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이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니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대비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므로, 본인의 수능 성적이 해당 대학의 수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명확히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반면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다수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수시모집으로 지원한 대학이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추가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3단계(12월 2~23일)
    12월 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인 12월 24일까지 지원전략 수립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해 두자. △반영 영역수 △탐구영역 반영 과목수 △전형 요소 및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지정과목 유무 △수능 점수 활용 방식 △내신반영 방식 △대학별고사 실시 여부 및 형태 등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전형 방법을 분석한다.

    △4단계(12월 24~30일)
    2016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웠다면 원서접수 마감일자 등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말고 챙겨야 한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지원하는 등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원서접수 일정, 대학별고사일, 합격자 발표일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들의 최근 지원 동향도 잘 살핀다. 정시모집에는 의외로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그 변수들이 당락에 영향을미치기 때문이다. 각 대학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의 지원 기피나 선호 현상도 뚜렷하니 대학별 전형 요강과 모집군별 특징을 파악해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해 보자.



  • 도움말: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