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국내 최초 ‘종자산업’ 마이스터고 2017년 문 연다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10.26 15:27
  • 지난 7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고교생들이 채용현황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 지난 7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고교생들이 채용현황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제11차 마이스터고 선정 결과 발표]
    김제자영고·대구자연과학고·광주경영고 등 3곳


    종자산업·도시형첨단농업·소프트웨어 분야 교육에 역점을 둔 마이스터고 3곳이 새로 문을 연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와 연계된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직접교육 분야 특수목적고등학교다.

    교육부는 25일 김제자영고, 대구자연과학고, 광주경영고 등 3개교를 각각 종자산업, 도시형첨단농업, 소프트웨어(이하 SW)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개교는 △산업계 공동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기반 실습교육 체제 구축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7년 3월 개교하며 농림축산식품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 지원을 받는다.

    김제자영고는 국내 최초의 종자산업 분야 마이스터고가 된다. 종자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미래성장동력으로, 연간 10%씩 고성장하는 유망 산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제자영고에 첨단온실 등 생산시설과 육가공 실습실을 비롯한 시설설비, 기자재를 지원하며, 전북교육청 등 지자체는 기숙사 리모델링 비용과 급식비를 지원한다.

    대구자연과학고는 도시형첨단농업 분야 마이스터고로, ‘정보통신기술(ICT) 영농’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설 투자와 교재 개발 등을 위해 학교에 15억원을 지원한다.

    광주경영고는 세 번째 SW 분야 마이스터고다. SW 분야 우수 인력을 조기 양성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대덕SW고등학교가 올해 첫 개교했고, 대구SW고등학교(현 달성정보고등학교)가 내년 개교할 예정이다. 이어 광주경영고가 세 번째 SW분야 마이스터고로 2017년에 문을 연다.

    2010년 처음 개교한 마이스터고는 이번에 3곳이 추가 선정되면서 모두 47개교로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양적‧질적 측면에서 취업률이 뛰어나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협력해 산업별 협회·관련 기관 등을 개교 준비 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산업 수요와 직접 연계된 교육과정 개발, 교원 연수 등을 통해 새로 선정된 마이스터고가 2017년 3월에 잘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마이스터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2013년 92.3%, 2014년 90.6%, 2015년 90.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