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의 경우 직급이 높아질수록 더욱 치열하다. 예를 들어 조직에서 성공을 의미하는 임원 승진은 20-30년 동안의 경쟁을 헤치고 살아남은 사람 중에서, 극히 소수만 선택된다. 임원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말해준다. 취업경쟁은 임원승진 경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만약에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부장 진급 후 일정기간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퇴직해야 한다. 조직으로부터 내쫓기는 신세가 된다. ‘다른 회사로 가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냉혹한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그 나이가 되면 대개는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인데, 나이도 그렇고, 해당 조직에서 낙오된 사람을 어떤 회사가 반기겠는가 말이다.

결국 부족한 퇴직금과 연금으로 수십 년 이상 남은 노후를 보내야 한다. 필자의 주변에도 그렇게 인생의 후반을 맞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러분이 말년에 이런 인생을 맞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사실 입사시험을 위해 준비하는 것들은 입사 후 조직에서 필요한 역량과는 관계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필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취업의 1차 서류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기소개서 작성의 경우, 단지 서류전형만을 위한 작업이라 생각하는데, 자기소개서를 설득적이고 인상적으로 작성하는 능력은 입사 후 업무를 하면서 보고서, 제안서, 기획서 등을 작성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만 생각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서작성 실력을 쌓아야 한다. 신입사원 교육에서 주로 다루는 과목에 문서적성 과정이 포함되는 것이 이것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