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서울대 편입생 3명 중 1명은 자교 출신”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10.06 13:42
  • 최근 5년간 서울대로 편입학한 합격자 3명 중 1명은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대 편입학 합격자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편입생(학사 및 약학대학 편입) 597명 중 199명(33.3%)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199명(33.3%)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연세대 67명(11.2%), 고려대 50명(8.4%), 4개사관학교 38명(6.4%), 카이스트 29명(4.9%), 한양대 22명(3.7%), 성균관대 19명(3.2%), 해외대 18명(3%), 이화여대 17명(2.8%), 경희대 7명(1.2%)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대학 합격자는 총 383명으로 전체 합격 인원의 64.2%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스카이(SKY) 대학의 편입학 합격자수는 모두 316명으로 전체 인원의 5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편입학 학생 2명 중 1명이 스카이대학 출신인 셈이어서 서울대 편입학에서도 스카이 대학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사 편입은 4개 사관학교 출신이 38명(14.6%)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22명(8.4%), 서울대 20명(7.7%), 지방대 18명(6.9%), 한양대 15명(5.7%), 고려대와 이화여대가 각각 9명(3.4%), 해외대 8명(3.1%), 경희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7명(2.7%)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대 편입학 전형 합격자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절반이 넘는 179명(53.3%)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 45명(13.4%), 고려대 41명(12.2%), 카이스트 27명(8.0%), 성균관대 12명(3.6%), 이화여대 8명(2.4%), 포항공대와 한양대가 각각 7명(2.1%), 지방대 4명(1.2%), 서강대 3명(1%) 등이 뒤를 이었다.

    유기홍 의원은 “서울대 편입학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대 재학생이 다시 서울대로 편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대 편입학이 스카이 등 특정학교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전형 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