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수능 D-50] 9월 모평 토대 ‘국·수·영 학습전략’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9.22 11:35

  • 지난 2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의 가채점 결과 국어 A형과 영어에서 만점자가 속출했다. 원점수 기준 1등급컷이 국어A형 100, 국어B형 97, 수학A형 92, 수학B형 97, 영어 100이었다. 수능을 50일가량 앞두고, 인문․자연계열 수험생들이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반드시 유념해야 할 마무리 학습법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도움말: 이근갑 스카이에듀 국어 강사
               삽자루(우형철) 스카이에듀 수학 강사
               로즈리 스카이에듀 영어 강사

     
    | 국어 영역 |

    1등급 ~ 2등급 초반 : 실력보다는 누가 실수를 하지 않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등급. 많은 문제를 풀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엄청난 집중력을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


    수능, 평가원, 교육청 기출 문제, 사설 모의고사, 시중 판매 문제집까지 모든 유형의 문제를 섭렵해야 한다. 이 등급의 학생들은 대부분 시간이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20분 정도 남기는 학생들도 많다. 가능하면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시간을 남기지 말고 모두 사용하도록 하자. 시간이 다소 부족한 학생이 있다면 EBS 문학 작품들을 모두 정리하자. 지문을 봤을 때 내용이 기억날 정도가 되면 시간적 여유가 생겨 화법, 작문이나 독서(비문학)에서 실수 없이 충분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시중에 EBS가 정리된 교재가 많지만 내신식으로 정리돼 공부할 양이 지나치게 많다. 이러한 교재들은 파이널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수능 당일 본문을 문제에 맞춰 다시 읽어야 하기 때문에, 이해를 바탕으로 정리하는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상위권 중에 문법이 다소 약한 학생들이 있는데, 인터넷 강의로 문법 개념을 다지면서 기출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2등급 후반~ 3등급 : 정확도가 떨어지고 특히 약한 파트가 있는 등급. 무조건 모의고사를 많이 풀기보다는 약점을 매우면서 모의고사를 일주일에 1~2회 정도 푸는 것이 중요

    이 등급대 학생들은 쉬운 문제만 계속 풀면서 어려운 것은 피하고 잠시 잘 나온 점수에 자기만족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비문학이 약하다면 지문 읽는 법과 문제 푸는 법을 익히고, 기출 문제를 이용해 배운 방식대로 계속 적용 연습을 하면서 약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모의고사를 많이 풀기보다는 약점 강좌를 듣고 약점을 메우면서 모의고사를 일주일에 1~2회 정도 푸는 것이 중요하다. 양보다 질의 공부를 해야 한다.

    4등급 이하 : 내신과 수능을 구별하지 못하는 등급. 수능 접근법을 배우고 기출 문제 등을 통해 천천히, 정확하게 적용하는 연습 요구

    내신과 수능을 구별하지 못하는 등급이다. 지문과 문제가 주어지면 무조건 읽고 풀기만 하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한다. 사실은 지문을 읽는 법과 문제를 푸는 법을 모르니 이해가 잘 되지 않고, 그러다 보니 지문을 여러 번 읽게 돼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이 등급은 일단 모의고사를 풀지 말고 문학부분 (월, 수, 금), 독서(비문학) 부분(화, 목, 토)를 집중적으로 공부한 뒤, 기출 문제 등을 통해 천천히, 하지만 정확하게 적용하는 연습을 한다. 정확도가 높아지면 시간을 줄여서 속도를 높이는 식으로 공부한다.

    수능이 다가옴에 따라 모의고사를 풀며 학습하는 학생이 많다. 모의고사를 풀 때는 수능 국어 시험 시간에 맞춰 가능하면 아침에 푸는 것이 좋다. 중간에 끊지 말고 80분에 맞춰 한 번에 쭉 풀어내며, 수능 기출 문제, 평가원 문제, 사설 모의고사, 시중 판매 모의고사 순서가 좋다.


    | 수학 영역 |

    ◇자연계
    ①1등급
    수학에 익숙한 등급이다. 계산 실수도 없이 알아서 하는 등급이다.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이 등급은 반드시 만점을 맞는다는 목표로 남은 수험 기간을 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사수해야할 문항은 21번과 30번이다. 이해력과 해결력을 평가하는 최고난도 문제를 반드시 맞춰야한다. 30번과 같은 문제는 낯선 문제를 많이 접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번 시도하면서 답으로 접근할 때 해결할 수 있다. 시중 모의고사를 모두 사서 그 중에 21번, 30번과 같은 어려운 4점짜리 신유형(낯선 문제)만 골라서 많이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어려운 4점짜리 신유형 문제는 주로 20번, 21번, 29번, 30번에 있다.

    ②2등급
    남은 50일 동안 1등급으로 올리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또 안주하다가는 자칫 3등급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태로운 등급.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앞부분을 더욱 빨리 푸는 훈련을 하고, 어려운 21번과 30번(때로는 20번과 29번)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수능 당일, 21번과 30번 중 남은 시간이 한 문제 밖에 못 푸는 상황이라면 과감히 30번을 선택하라. 30번 문제를 풀어서 맞히고 21번은 과감히 찍어라. 21번은 찍어서 맞힐 활률이 1/5, 30번은 1/1000이다.

    ③3, 4 등급
    50일 동안 자연계 학생들의 등급 향상은 상당히 어렵다. 해당 성적대의 모든 학생들이 끝까지 열심히 하기 때문에 자칫 9월 모의평가 때보다 등급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이 등급은 21번과 30번처럼 신 유형 문제를 과감히 포기하고(8점 실점), 나머지 어려운 4점짜리 문제를 모두 맞힐 수 있도록 하면 92점이 된다. 이는 올해 수능이 어떻게 출제되느냐에 따라 2, 3등급이 될 수도 있다.

    ④5등급
    재수생이 아닌 재학생의 경우 시간이 모자라서 뒷부분에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조차 못 본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나중에 풀어보니 풀 수 있었던 문제들도 꽤 있을 것이다. 이는 단원별 문제집에만 익숙하고 모의고사형 문제는 익숙하지 않아 문제를 알아보는 데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즉,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수능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빨리 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어려운 4점짜리 문제를 6개 정도만 틀리고 나머지는 다 맞을 경우 4등급(9평 기준으로)이 된다. 남은 기간 어려운 4점짜리 문제를 끝까지 학습할 경우, 한 등급 정도는 올리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인문계
    ①1등급
    역시 알아서 잘 하는 학생들이다. 하지만 수학만 1등급 맞아서는 목표대학에 진학할 수 없을 테니, 다른 영역도 1등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학은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오는 정도로만 유지하고 그 외 시간에는 모든 과목에 골고루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②인문계 2등급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보면, 4점짜리 문제 하나만 더 맞았어도 1등급이다. 즉, 4점짜리 문제를 3개 정도 틀린 상황이다. 남은 기간 동안 어려운 4점짜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야 한다. 한 문제만 더 맞혀도 1등급이 된다는 일념으로 앞 부분의 쉬운 문제들은 계산 실수 없이 빨리 푸는 훈련을 해야 한다.

    ③인문계 3등급
    자연계 3등급에 비해 수학공부가 덜 된 상태다. 21번, 30번은 과감히 포기하라. 쉬운 문제를 풀 때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어려운 4점짜리 문제를 몇 개 더 맞힌다는 각오로 50일을 보내는 게 좋다. 21번, 30번을 제외한 모든 문제를 다 맞힌다면 9월 모의평가 기준 1등급이다. 자연계 학생들에 비해 인문계 학생들은 수학 공부가 탄탄하게 돼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수능 때까지 성적을 올리는 게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④인문계 4,5등급
    공부가 많이 안 된 등급이다. 기출문제 분석조차 안 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큰 욕심을 버리고 기출문제에 집중해라. 다시 말하지만, 인문계는 자연계에 비해 막판 성적 올리기가 가능하다.


    | 영어 영역 |

    1.9월 모평 분석_EBS연계 70% 함정에 빠지지 마라!
    지난 9월 모의평가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도였다.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상향된 수준이었으나 그 차는 미미하다. 올해 발표한 교육부의 지침대로 2016학년도 수능도 이 정도의 난도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9월 모평 역시 예상대로 EBS에서는 73%의 연계율을 보였으나, LC파트를 제외한 RC 28문항 중 EBS의 직접 반영률은 9개 문항이었다. 또한 3점 배점의 고득점 문항은 총 7개 문항 중 비연계가 4개 문항이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EBS 연계 문제에 치우쳐 학습을 하는 것보다 연계문제, 비연계를 총망라는 독해법을 익혀 실전에서 쓸 수 있도록 체득화해야 한다.

    2.영역별 실전 시뮬레이션(Simulation) 학습을 하라!
    -어휘(30분): 새로운 어휘교재를 구매하는 것 보다 갖고 있는 어휘교재를 적극 활용한다. 교과서나 EBS 교재 어휘 등을 통해 누적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어법(30분)/구문(30분): 영어 원점수 만점을 위해 어법 학습은 필수다. 단순한 어법문항 1문제를 위한 것이 아닌, 빈칸이나 쓰기 문항 같은 난도 있는 지문들의 구문독해를 위함이다. 어법은 난도와 상관없이 매년 3점 배점이 주어지고, 분사/관계사는 수능 역사상 매번 출제되는 빈도 영역이므로 완벽하게 정리하도록 한다.

    -독해(60분): 각 유형별 전략 전술과 출제자 의도파악이 우선이다. 유형마다 출제의도와 전략이 파악됐다면, 연계교재와 기출문제로 적용연습을 해야 한다.

    -모의고사풀이및분석(주말): 듣기를 제외한 1회분 모의고사 28번 문제를 50분 동안 풀어보고 오답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도록 한다. 이는 시간 안배와 실전 연습와 직결되니 소홀히 해선 안된다.

    3.그물망처럼 촘촘한 계획으로 학습량과 질 모두 높여라!
    중간고사, 체육대회, 명절 연휴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수험생들의 파이널 학습 시기는 많이 안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양과 질 모두 높이는 학습전략을 세워 그물망처럼 촘촘한 계획을 세우고, 그 시간을 잘 이행하라. 영어의 등급 간 구간 폭이 적은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다.

    -9월: 어법과 구문 최종 정리 시기. 어법문제를 어법문제와 구문독해로 다양하게 활용, 완벽히 소화해 지문의 길이와 상관없이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10월: 출제자 의도 파악 등 독해유형별 전략 점검과 EBS 연계교재와 기출 등 적용훈련을 거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11월: OMR을 포함한 시간 시간 안배 등 최종 시뮬레이션으로 실수가 없도록 준비한다.

  • 파이널 실전 Simulation 학습 전략
    ▲ 파이널 실전 Simulation 학습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