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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 2015 세계대학평가]
올해로 12번째 진행된 QS 세계대학순위에서 국내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교수 연구 실적이 두드러졌다. 지스트와 포항공대, 카이스트가 '교수 1인당 논문 피(被)인용 수' 항목에서 각각 세계 2위와 6위, 10위를 차지했다. 종합순위 200위권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7곳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의 ‘2015 세계대학평가’에 따르면 서울대가 36위, 카이스트가 43위, 포스텍이 87위, 고려대가 104위, 연세대가 105위, 성균관대가 118위, 한양대가 193위에 올랐다. 지난해 219위였던 한양대가 진입하면서, 200위권 대학이 지난해 6곳에서 한곳 늘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51위에서 8계단 뛰어오르면서 처음으로 5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공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13위, 국내 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4년 QS 세계대학평가가 시작한 이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카이스트의 이러한 성과는 학계 평판도와 졸업생 평판도가 상승한 것 외에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에서 10위를 획득한 게 크다.
한편 QS는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가 이번 대학 평가 대상은 아니었지만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스트는 지난해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항목에서 세계 4위에 올랐었다. 지스트 뒤로는 미국 칼텍(Caltech·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과 프린스턴대학교,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바바라 캠퍼스(UCSB) 순이다. 6위는 포항공대다.
종합순위 상위권은 여전히 미국과 영국 대학이 강세였다.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가 세계 1위였고, 2위부터는 미국 하버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국 스탠퍼드대(공동 3위), 미국 칼텍(캘리포니아공과대), 영국 옥스퍼드대,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스위스 취리히 국립공과대, 미국 시카고대 등이다.
QS ‘2015 세계대학평가'는 전 세계 3539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계 평판도 40%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20% △교수 대 학생 비율 20% △졸업생 평판도 10% △외국인 교수 비율 5% △외국인 학생 비율 5% 등의 항목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조선에듀] 지스트 ‘교수 논문 피인용’ 세계 2위… 포스텍·카이스트는 각각 6·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