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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수시모집 원서 접수]
14일까지 201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주요 대학 22곳(가톨릭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경쟁률은 18.99:1로 전년도 19.36:1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전형(논술) 경쟁률은 평균 38.1:1로 지난해 33.56:1보다 소폭 상승했다. 또 의예과 등 인기학과에는 여전히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쉬운 수능’ 영향으로 서울 상위권 대학 모집단위에서 소신·상향 지원 경향이 나타난 가운데 올해도 논술전형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의 논술전형 축소 방침에 따라 모집인원이 적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수시 원서 접수를 마친 대학의 일반전형(논술) 경쟁률을 보면, 1위는 서강대 (75.87:1)였으며 한양대(72.98:1), 중앙대(52.5:1)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고려대(48.06:1), 서강대(75.87:1), 한양대(72.98:1)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고려대와 서강대, 한양대의 수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은 각각 43.4:1, 58.35:1, 44.7:1이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을 중심으로 일반전형 경쟁률이 올랐고,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일부 하락했다”며 “경쟁률 상승 요인으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폐지)’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강대의 경우 지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영역 2과목 평균’을 반영하던 것을 ‘탐구영역1과목 반영’으로 바꿔 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한양대 역시 지난해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후 올해 더욱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선발인원이 확대된 의예과 경쟁률도 특정 대학 중심으로 상승폭이 높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 의예과(201.90)이지만, 경희대(128.24:1), 고려대(113.22:1), 연세대 (93.13:1), 연세대(원주, 117.21:1), 인하대(133:1) 등이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대폭 늘었다. 이 소장은 “부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은 의예과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는데, 이는 쉬운 수능의 여파로 수험생들이 다소 소신·상향 지원하면서 상위권 대학으로 지원자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마지막 날인 15일(화)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 곳도 있으니 아직 지원 기회가 남은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경기대, 광운대, 국민대, 동덕여대, 상명대, 아주대, 전남대, 진주교대, 한국산업기술대, 한동대, 한양대(ERICA) 등이 현재 접수 중이다.
[조선에듀] 논술전형, 의예과 경쟁률 최고… 서강·고려·성균관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