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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201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대입에서는 수시 모집 비율이 사상 최고인 67.4%로 총 24만976명을 선발하며, 이는 작년 대비 수시 모집 비율이 2.2% 포인트 늘었다. 수시 지원 횟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회로 제한되고 등록과 관계없이 추가합격자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원서 접수 전 마지막으로 ‘201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일정’과 ‘최종 지원 전략’을 짚어보자.
◇ 9월모평으로 자신의 위치 객관적으로 파악… 수시 실시간 경쟁률도 참고해야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되며,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대가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해 주요 대학들 가운데는 원서접수 마감 일정이 가장 빠르다.
고려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은 9일부터 12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지방대들은 수시 원서접수 허용 기간인 9일부터 15일까지 전체 기간 동안 원서접수를 받는다.
올해 수시 모집의 주요 특징은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 비율이 2.2%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의 67.4%인 24만976명을 수시로 선발한다는 것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수시 모집인원의 85.2%를 학생부 위주(학생부 교과 57.3%, 학생부 종합 27.9%)로 선발하고, 논술 위주로는 6.3%(15,197명), 실기 위주로 7.1%, 기타 1.4%이다.
다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상위권 10개 대학 기준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48.4%로 가장 모집인원이 많고, 논술위주 29.7%, 실기(특기자) 11.1%, 학생부 교과 9.3% 순이다.
수시 논술 실시 대학은 28개교이고 총 모집인원은 1만5197명이다. 전형 방법은 대체로 논술과 학생부를 일괄합산해 진행하고,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나 일부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곳도 있다. 올해 새롭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대학은 건국대,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등 4개교이다.
지역인재전형도 실시 대학 및 모집인원이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13개교, 2,305명이 증가한 80개교, 9,535명을 선발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험생 대부분은 지난 6월 모평 결과와 학생부 성적,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통해 이미 수시 6장의 지원 대학 및 전형, 모집단위를 대략 정해놓은 상태일 것”이라며 “지난 2일 치러진 9월모평 가채점 결과을 통해 자신의 성적에 대한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수시 최종 지원시 가장 중요하며, 지원 대학선을 조정하고자 할 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최종 지원할 때 9일 이후 대학에서 공개하는 수시 실시간 경쟁률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원 자격이 엄격한 특별전형이나 학생부 중심의 전형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더욱 유의해야 한다.
◇ 6월·9월모평 성적 비교해 수시 지원 방법 달라
수험생 중에 성적의 변동이 크지 않고 안정돼 있는 학생이라면 성적의 상승 가능성까지를 고려해서 수시모집의 지원 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 자체를 할 수 없으므로 소신 또는 적정 지원을 권할 수 있다.
그러나 성적의 변동이 심하게 나타나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성적의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수시모집의 지원 범위를 정하도록 한다. 이런 학생은 문제 유형이나 난이도, 제시문 등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그만큼 기본 실력이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다.
수시 지원 횟수가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6회로 제한되고 등록과 관계없이 수시 충원합격자(추가합격자)도 정시 지원을 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대학 및 전형, 모집단위 선택에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수시 지원시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능 등급 조건이 지원 대학 기준에 도달해야 되고, ▲지원 대학별로 대학별고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학생부 교과 성적을 상대적으로 파악해 지원 전형에 맞춰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6월모평 성적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6월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적게는 3개 대학, 많게는 6개 대학 정도를 정하고,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 등을 체크해 최종 지원 대학, 전형, 모집단위를 선택하면 된다. -
오종운 이사는 “수능 모의고사 성적별로 4개 영역 평균 등급이 3등급 이내이면 ‘논술 중심 전형’, 4∼6등급이면 ‘적성 또는 면접 중심 전형’이 합리적인 지원이 된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인문계는 6월 모의 수능 기준으로 국수영 평균 3.0등급, 자연계는 국수영탐 평균 3.5등급이 지원 하한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이유로 오 이사는 “현재 수시 전형에서 논술 고사를 치르는 대학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선발 기준으로 대체로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 요구하고, 가장 낮은 정도로 보아도 1개 또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형별로는 평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 논술 중심의 일반전형과 정시까지 대비하는 전략이 중요하고,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학생부 종합 전형에 목표를 둔다. 상대적으로 어학이나 수학, 과학 등의 특기 능력이 뛰어나면 특기자 전형 쪽에 중점을 둔다.
학생부 종합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에 맞춰 준비한 학생들은 서류 대비를 철저히 해 교과 성적이나 수능 성적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 이사는 “수시 학생부 교과 중심의 전형에서 주요 교과 평균 성적이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연고대 등 서울 10개 대학)은 인문계 1.3등급 이내, 자연계는 1.5등급 이내가 현실적인 합격선으로 본다”며 “서울 지역 중위권 대학(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등)은 인문계 1.5-1.7등급 이내, 자연계는 1.8-2.0등급 이내, 서울 소재 대학 지원선은 인문계 2.5등급, 자연계는 2.7등급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덧붙여 그는 “작년도 수시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 이후에 학생부 중심 전형은 최초 합격자에 비해 2차 추가 합격자들의 성적 추이를 보면 처음보다 0.5등급까지 내려간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2.5등급 이내에 들면 학생부 중심 전형도 신중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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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듀] 9일부터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지막 최종 점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