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서울교육청, ‘입시부정’ 의혹 하나고 특별감사 착수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9.01 09:57
  • 서울시교육청은 입학전형에서 ‘입시 부정’과 ‘특혜 의혹’이 제기된 하나고등학교에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서울시 의회에서 열린 ‘하나고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서 하나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임의로 합격자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고위층 자녀 학교폭력 은폐 의혹 관련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하나고는 하나금융그룹의 학교 법인인 하나학원이 2010년 3월 설립했으며, 자립형 사립고로 출발해 현재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 중이다. 신입생 선발시 일반 후기고와는 달리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며, 그동안 6차례에 걸쳐 학생들을 선발해 왔다.

    하나고 설립과 관련해서는 자립형 사립고 지정 특혜 의혹과 서울시-학교법인 간 토지 임대차 계약과 관련한 의혹 등이 제기된 적이 있었으나 ‘입학 성적 조작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위에서 제기된 주요 내용은 첫째, 입시부정 의혹(남녀 비율 자의적 조정 및 성적 조작), 둘째, 교원채용 비리 의혹, 셋째, 고위층 인사 자녀 학교폭력 은폐 의혹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2013년 ‘영훈국제중’ 입시 비리 사건을 거울삼아 당시 감사에 투입됐던 감사인원과 대등한 규모로 감사팀을 구성해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입시부정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원칙에 입각해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