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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의 대표적인 대학 서,연,고..SKY. 지금 고1 학생한테 물어 보면 절반 이상은 여기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꾸준하게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여 성공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그만큼 많은 학생의 관심의 대상이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포기하고 관심에서 멀어지는 대학이 되기도 한다.
이번 칼럼은 서,연,고를 희망하지만 전략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학생들, 그리고 서연고가 아니더라도 상위권 입시흐름을 보고 입시전략을 수립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기획하여 보았다. 서연고 합격생들의 합격에 미친 여러 가지 요소를 살펴 보자.
2015 서울대, 연대, 고대의 입시결과에서 합격생들의 흐름을 보자!
2015학년도 서연고 합격생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해서 합격한 학생들의 흐름을 보면 서연고의 입시는 학교별 전형별 특징이 잘 나타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각 학교의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결과를 보였는데, 예를 들면 서울대의 경우, 수시전형에서, 실적 보다는 스토리 중심의 잠재력, 가능성, 열정 등에 많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
실제로 올림피아드 겨울ㆍ여름 참가자, 국제학술대회 수상 등의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학생들이 대거 탈락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또한 학과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최상위 학과 계열인 경영, 경제, 의대 등은 학업우수성에 비중을 두는 편이었고 그 외에 서열이 낮은 학과일 수 록 전공적합성을 많이 봤다.
특히 조경, 지구과학, 소비자아동학부, 지리교육 등은 애초에 다른 학과를 지원하려고 다른 스토리와 전공적합성을 가지고 있었던 학생이 단순히 낮춰 간다는 의미로 지원을 해서 탈락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학교에서 애초에 강조했던 것처럼 합격자들은 거의 모두 교내수상 등 교내스펙을 많이 갖추고 있었으며 전공관련 준비를 일관성있게 한 학생들이 많았다.
또한 서울대 지역균형의 경우 어느 2~3개 과목정도가 엄청 뛰어나지만 언어소통과 글쓰는 것이 미숙한 학생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는 지역균형 전형이 불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반적으로 균형있는 우수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학생이라면 지균 티켓을 받았더라도 일반전형의 관련학과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이 더 합격률을 높힐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의 아이들이 스펙으로서 논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썼는데 합격생 중에는 학교 수행평가를 활용하여 쓴 경우도 있어 서울대 합격자의 분위기는 진정성있고 진솔한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흐름으로 보였다.
2015학년도 입시결과에서 특목고의 합격자가 줄었다고는 발표했지만, 작년에 비해 의대로 입학한 이과반 학생들이 많았고 국제반의 한국대학진학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 학교에서 지원전략이 부족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일 수도 있어서 실질적인 변화가 아닐 수도 있다.
특목고의 교내활동 및 수상경력 챙기기는 여전히 도움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우수한 학생들일수록 진로 및 스토리에 주관이 서 있고 말과 글에도 자신있는 학생이 많았다.
연세대의 경우는 점점 서울대를 닮아가고 있는 추세다. 내신이 더 높은 학생이 탈락하고 내신이 낮은 학생이 높은 학생보다 비교과와 활동이 좋고 자소서가 좋아서 통과된 경우가 있었다.
고려대의 학교장추천의 경우는 티켓을 받고 서류단계를 1차 통과하면 중하위권 학과에서는 합격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또한 융합형 인재의 합격서류는 비교과의 비중이 많이 높았고 이 부분을 잘 준비할 수 있었던 특목/자사고 학생에게 유리한 편이었다.
논술에 있어서 연고대의 경우 중하위학과의 내신 반영비율은 실제 낮았다. 수능최저와 논술에 의해 당락이 좌우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상위학과일 수록 수능최저를 맞추는 학생이 많아 상대적으로 논술의 비중(자연계의 경우 특히 수리논술)이 컸다. 하지만 최상위학과의 합격생을 통계내어 보면 논술실력이 비슷했을 때 내신이 좋은 학생이 대부분 합격하는 것을 보았다.
최상위학과의 경우는 비슷하게 우수한 학생이 많아 거의 변별이 없던 내신성적이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최상위학과-수능최저+논술+내신, 중위학과-수능최저+논술, 하위학과-수능최저라고 요약할 수 있을것이다. 물론 하위학과에서 논술을 무시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비중으로 보았을 때는 위와 같은 공식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수능최저기준 충족에 따른 실질 경쟁률을 살펴보면 계열별 논술전형 응시인원과 수능최저의 상관관계를 볼 때, 연세대 2015학년 자료를 보면 인문계의 경우 505명 모집인원에 20,273명이 지원하여 40.1: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여기서 수능 최저를 맞춘 학생이 지원인원의 61.2%에 그쳐 실질 경쟁률은 21.6:1이었다.
자연계의 경우는 마찬가지로 294명 정원에 11,204명이 지원해 38.1: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실질경쟁률은 21.4%, 의예과의 경우는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지원경쟁률은 54.7:1이었으나 26% 정도만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해 실질경쟁률은 14.3%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833명 모집에 33,337명이 응시하였으나 이 중에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57.5%였다. 고려대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수능최저기준을 충족 할 경우 일단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40%정도 더 하락한다.
2015수시 서연고 합격인원을 보자!
2015수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1차 추가합격인원은 1920명이었다. 고려대가 9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825명, 서울대가 103명 순이었다. 연세대는 서울대로 많이 빠져나가는 경영을 필두로 하여 정외과, 전기전자공등이 추합인원이 가장 많았는데, 고려대는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학과에 걸쳐 골고루 추합인원이 분포되어 있었다.
서울대는 학교를 보고, 연고대는 학과를 보고 지원한다고 보통의 수험생들이 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아무래도 학과보다 학교를 선택하는 인원이 많은 것이다. 연고대 수시에서 추합까지 고려한 학과의 선택은 사전전략에도 들어 있어야 할 조항이다.
2015정시 서연고 합격현황을 점검하자!
서연고의 정시는 서울대가 수능100%전형으로 선발함으로써 이미 연세대 추가합격인원의 증가를 예측하고 있다. 서연고의 정시에서 최초합격자 발표 시 2015학년도에는 연대경영이 서울대 경영보다 커트라인이 더 높게 형성되기도 했지만 연대 합격생 중에는 서울대 중복지원이 많아 최종 추합 결과는 달라 질 수 있었다.
특히 2015학년도에 이과계열의 경우 수학B의 난이도 하락으로 수능만점자가 많이 양산되어 만점자 중 16명(만점자 중 수시합격자 3명 제외)이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그리고 연세대가 발표했던 수능만점자 3명의 연세대 탈락이 있었지만 연세대 의학과 합격생 중 밝혀진 것만 해도 서울대와 중복합격자가 9명이나 있어서 연세대 의예과에서 탈락한 3명은 추합으로 연세대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2015학년도에 서울대 의대가 30명인 것을 고려한다면 연세대 추합인원은 연세대 의대 인원 전체(23명)를 한 바퀴 도는 인원이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특히 올해 서울대의 수능100% 전형에 의해 연세대의 추가합격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와 마찬가지로 학과선택에 있어 모두 감안해야 할 조항이다.
2016 수시ㆍ정시 서연고에 합격하자!
추가합격 인원만 봐도 수시・정시 모두에서 아직까지 서울대의 勝이다. 하지만 전형별 특징에 따라 어떤 전형에서는 연세대에서 탈락하고 서울대에 합격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학 뿐 아니라 전형에 따라서도 지원전략을 잘 세워야 하는 것이다.
그 예로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의 특별성이다.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서연고에서 유일하게 교과전형의 성격이 짙은 전형이다.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이라도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에 탈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과성적이 우수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다른 준비전략을 세워서 서울대 또는 연고대의 다른 전형을 목표로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이처럼 전형에 따라 또 대학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 전형에 대해 지난 자료를 충분히 분석하고 각 특성의 이해의 바탕 위에 2016 수시에 대비해야 한다. 2015학년도 서연고 입시분석위에 올해 서연고 원서접수 시 신중한 고민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정시는 비교적 기준을 수치화할 수 있어서 관련된 합격전략은 많지만 수시는 기준이 애매하고 대학마다 전형마다 또 출신고교의 환경에 따라, 그리고 학생들의 진정한 스토리에 따라 달라지는 전형들이 많아서 혼란스러운 수험생들이 많은 것을 보았다. 서연고의 합격전략 칼럼을 쓰면서 앞으로 보완해서 제시해야 할 정보들이 얼마나 더 많은지 또 한번 느낀다. 짧은 지면으로 더 제시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음에 또 다른 서연고 분석자료로 지면에서의 소통이 이루어지게 되기를 바란다.
선발자의 의지를 이해하는 자가 승리한다.
목표하는 대학에 대한 충분한 이해 위에 전략을 세우기를 바란다!
[엄경숙의 입시칼럼] 서연고 합격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