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중하위권 수험생일수록 체계적 수시 지원 준비가 필요하다.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7.29 10:34
  • 최근 학부모들의 초청으로 지방 여러 도시에서 설명회와 상담을 해드리고 왔다. 한편으로는 지방이지만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자녀의 성적대에 따라 학부모들의 진학에 대한 관심에 큰 차이가 있고, 안타깝게도 성적이 좋은 학생일수록 학부모들이 이미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신이 1등급 초반이거나 모의고사가 1등급대인 학생들은 학부모와 학교의 관심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고등학교 2학년 정도가 되면 이미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세우고, 입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내신이 5등급 이하이거나 모의고사가 5등급 이하인 이른바 하위권 수험생들은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성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만으로 적극적인 진학 계획을 수립하기 보다는 ‘성적’에 맞추어 ‘대충’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른바 중상위권인 내신과 모의고사가 2~3등급 대 수준인 학생들은 학생이나 학부모의 입시에 대한 관심에 따라 대입 준비 정도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다.

    언론이나 대입 설명회 등 대다수의 많은 정보들이 주로 ‘상위권’을 기준으로 다양한 입시 정보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중위권이나 하위권은 이미 정보 격차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중하위권 수험생일수록 정보 격차를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서 학생과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쉽게 생각하자면 중하위권 수험생일수록 수시나 정시에서 주로 반영되는 과목의 차이가 존재하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지만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해서 이것 저것 다 준비를 하다 결국 입시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1달 남짓 남은 수시모집에서도 이미 최상위권과 상위권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쉬운 수능이 예상되기에 수시 경쟁률은 올해에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시모집의 선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교과와 비교과, 모의고사 성적 등을 감안해 유리한 전형과 대학을 선택한다면 정시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과 전형들이 올해에도 여전히 많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입시를 준비하면서 학교나 학원 등의 도움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혼자 입시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터넷 등에서 커뮤니티 혹은 입학처 등에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 정보를 찾다보면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 힘들기 마련이다.

    지금부터라도 용기를 내서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대교협, 시도교육청 진로진학정보센터, 학교의 진학담당선생님, 대학교 입학처, 입시투데이(www.ipsitoday.com)와 같은 곳에서 도움을 받자. 입시전문가들에게서 도움을 얻으면 하루만에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를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한참 수능 준비를 해야 할 지금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보기 바란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학생부 사본을 발급받아 자신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실적, 모의고사 성적 등을 활용해 지원대학과 학과, 유리한 전형 등에 대한 답을 전문가에게서 얻기 바란다. 특히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고, 향후 취업에 유리한 학과 정보 및 전형별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 등 실제 필요한 정보를 구하도록 하자.

    입시 전략이 합불을 좌우한다는 말은 중하위권에게 가장 절실한 말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인 대학 입시를 대충 준비하지 말고, 제대로 된 전문가들에게서 조언을 구하도록 하자.

    입시에 대한 궁금점이 있다면 입시투데이(www.ipsitoday.com)에 상담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