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Consultant Diana의 유학 생중계] “미국 학교 적응기” – Part. 1 기숙사 생활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6.04 10:01
  • 필자가 미국 주니어 보딩(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있는 학교)에 처음 갔을 당시 나이는 15살이었다. 중2까지 한국에서 공부를 했던 나에게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기 때문에 생각만으로도 기대가 되었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외국인들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생각은 두려움으로 자리잡았다. 이제까지 여름캠프 이외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있어 보지 않은 나에겐 어떻게 나 혼자 생활을 해야 하는지도 걱정되었지만, 몇 년 간 함께 한 한국 친구들과 멀리하고 미국아이들과 매일을 생활하고 영어로 공부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

    그래서 오늘 필자는 미국 학교, 특히 미국 기숙사 학교에서 어떻게 하면 잘 적응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다. 부모님들과는 달리 미국 학교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가 아닌 친구관계이기 때문이다. 

    미국 학교에 잘 적응하려면 친구들을 사귀어야 하는데 이때 방을 같이 쓰게 되는 룸메이트와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 학교 시간의 대부분을 룸메이트와 보내기 때문에 룸메이트와의 사이가 소원해지게 되면 학교 생활이 힘들어진다.  심지어 미국 기숙사 학교 지원서에는 룸메이트와의 문제에 대한 에세이 질문도 있다. 그만큼 학교에서도 룸메이트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다면 룸메이트와 잘 지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 하려고 해라. 같은 나라 친구들 끼리도 생각의 차이와 다른 생활 패턴들이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온 아이들 사이에서 다름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아이들은 제 각각의 생활패턴이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아이가 있는 반면 알람소리에 미동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방을 깨끗이 쓰는 아이도 있고 방을 비교적 지저분하게 쓰는 아이가 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잘 빌리는 아이가 있는 반면 본인 물건만 쓰는 아이가 있다.

    이처럼 다른 점이 있을 때 상대방이 틀렸다고 해서 고치려고 하고 지적 하면 안 된다. 그러기 보단 일단 다름을 인정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룰을 정해 타협을 해야 한다. 인정해야 할 것은 인정하고 나의 의견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잘 설명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점들이 너무 사소하게 느껴져서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 룸메이트를 만났을 때 규칙을 만들지 않으면 나중에는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 특히 서로가 예민해져 있는 시험기간에는 더욱더 이렇게 사소한 문제들이 크게 느껴진다. 그러므로 그러기 전에 다소 민망하더라도 본인들의 취향이나 생활패턴을 이야기해보고 서로의 규칙을 만든다면 생활하면서의 갈등이나 불화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룸메이트들과 베스트 프렌드가 된다. 룸메이트와 좋은 관계를 갖는다면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다. 많은 나라에서 온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는 작은 사회와도 같다. 이 안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한층 더 성장해있고 그와 더불어 룸메이트는 나의 또 다른 가족이 되어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