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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1: 수시는 상향지원을 해야 한다.
수시에 지원하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상향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수시에 실패하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고, 수시에 합격할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른바 '수시납치'를 염려하는 학생들도 많은데, 실제로 수시에서 상향지원을 많이 하는 학생들은 그만큼 불합격률도 높다. 이제는 수시에서도 정시로 지원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기준삼아 적정지원을 해야 합격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시를 준비하는 기간은 바로 수능시험 최종 마무리학습기간이다. 수시에 지원하고, 서류준비나 대학별고사 등을 준비하다가 수능 대비를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리한 상향지원보다는 적정과 상향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해2: 수시=비교과가 많아야 유리하다.
비교과 실적이 많으면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논술이나 학생부 교과 전형 등 수시 일반전형에서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도 많다. 예를 들어 비교과 실적이 전무하다고 해도 주요 대학의 논술전형 등에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외부 스펙은 반영하지 않으며, 교내 실적을 중심으로 반영한다. 무리하게 스펙을 쌓기보다 자신이 지원할 전형에 맞추어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수시 실적 쌓기용으로 흔히 하는 봉사활동이나 외부 캠프 및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입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해3: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중요하다.
교육부의 권고로 많은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아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논술전형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대학들이 속속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있다. 심지어 한양대학교의 경우 수시의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특히 우선선발이 폐지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계속 축소되고 있는 추세이다. 의학계열이나 명문대의 경우 여전히 수시에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점차 수능의 영향력은 낮아지고 있다. 중위권이나 하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들의 경우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들이 많으므로 모의고사 성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자신이 학생부교과와 비교과 등에 강점이 있다면 과감히 지원하도록 하자.
오해4: 수시 많이 지원할수록 유리하다.
수시에서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포함해 총 6회 지원이 가능하다. 특수목적대 및 산업대 등은 별도로 지원이 가능하다. 문제는 수시 6회의 기회를 모두 살리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주요 대학들의 논술전형은 수능 이후 주말을 활용해 실시하는데, 중복되는 대학들이 매우 많다. 전형일과 전형시간이 비슷하다면 결국 지원했더라도 한 개의 대학만 응시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많이 지원할수록 특정 대학의 입시를 깊이있게 준비하기 어렵고, 수능 대비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다. 수시 6회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선정해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오해5: 자기소개서가 합격을 좌우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서류평가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자기소개서 대필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의 교과와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자기소개서는 평가자료의 일부에 불과하다. 사설학원에서는 자기소개서가 당락에 결정적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으나 근본적으로 수험생의 비교과 등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화려한 문장의 자기소개서는 결국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수시 합격을 위한 오해와 진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