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2016 수시 합격 전략: 적성고사 전형 지원시 주의해야 할 사항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5.22 10:38
  •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하려면 각 대학들의 출제 유형, 학생부 교과 반영 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성고사 일정 등을 감안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적성고사만을 준비하거나 학생부전형과 같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크게 아래처럼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순서대로 자신의 적성고사 전형 지원 적합도를 한번 체크해보자. 적성고사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대폭 줄어들었고, 이미 고1,2부터 적성고사를 준비해 온 학생들이 있다는 점,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이 대안으로 삼을 전형이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적성고사 전형은 이미 높은 경쟁률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은 학생들의 묻지마식 지원은 상당히 위험하다. 지원 결정에 앞서 자신의 경쟁력을 냉정히 분석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① 대학별 전형 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살펴 선택하자.
    2016학년도 수시모집을 기준으로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수원대를 제외하면 모두 학생부성적과 적성고사 성적을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다만 수원대의 경우 1단계에서 20배수를 선발하는 만큼 1단계 통과가 가능한 성적대인지를 파악해 지원해야 한다. 또한 일부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계열별로 수능 필수 응시 영역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지원하도록 하자.

    ② 대학별 적성고사 출제 유형을 살펴 최종 선택하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적성고사는 최근 수능형 출제가 늘어나고 있으며, 대학 공통과 대학계별 시험 등으로 대학들이 구분해 실시하기도 한다. 또한 주로 국어,수학,영어 과목을 중심으로 출제하는데, 대학에 따라 과목이 다르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교과목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출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인문계열학생이면서 수학에 자신이 없다면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고, 자연계열 학생이면서 국어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홍익대(세종)캠퍼스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 따라 과목별 출제문항 수 및 비중 등이 다르니 참고해 지원하도록 하자. 계열별로 문항 배점을 달리하거나 대학별로 기본점수 등의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내신 감점 여부를 감안해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③ 대학별 내신 성적을 계산해 내신 유불리를 확인하자.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내신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아 합격을 결정짓는 것은 적성고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대학별로 내신의 반영 방법 및 반영 과목의 차이가 있으니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또한 각 대학별로 학생부 등급별 점수를 확인해 자신이 적성고사로 극복가능한 점수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내신이 3~4등급 대 학생이라면 감점여부와 상관없이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신이 5등급 이하인 학생이라면 내신 4등급을 기준으로 자신의 내신 성적이 감점이 얼마나 되는지와 그 점수를 극복하기 위해서 적성고사에서 몇 문항 정도를 더 맞아야 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④ 적성고사 전형에 집중해 2~3개 대학에 지원하자.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논술이나 학생부종합전형 등 다른 전형과 병행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여러 전형을 모두 준비하는 것보다 1개의 전형에 집중해 승부를 내야 한다. 특히 적성고사 전형은 수능보다는 쉽지만 교과 학습을 하면서 준비가 가능하니 적성고사 전형이 유리한 학생이라면 가급적 적성고사 전형에 몰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전 연습을 위해서도 1개 대학에 지원하기 보다 2~3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시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시험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응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⑤ 수능 마무리 학습과 적성고사 준비를 병행하자.
    적성고사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능 전에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다. 그런데 적성고사를 준비하는 기간은 수능 마무리 학습 기간과 겹치게 된다.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수시 합격만을 생각하는데, 반드시 수시에 모두 불합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능 대비는 해야 한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상대적으로 쉬운 적성고사를 대비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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