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김동철 박사의 ‘잠재력을 깨우는 심리 교육’] 뇌를 괴롭히는 심리 1.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5.21 14:25
  • 우리아이는 머리가 좋으면 좋겠다. 우리아이는 똑똑하고 현명하면 좋겠다.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이다. 아이의 머리만 좋아진다면 무엇이라도 할 자신과 희생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머리가 좋다? 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단지 공부를 잘하는 것만이 머리가 좋다고 평가 할 수 있는 것인가? 다만, 성적만 우수하고 다양한 재능이 없다면 어떨까? 혹은 성적은 좋은 데 품행이 좋지 않고, 습관이 나쁘다면? 그저 머리만 좋다고 해서 만족 할 수 있을까? 산업 자본사회에서 돈이 신격화되어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된다고 하는 사회지만, 정녕 돈으로만 모든 것이 해결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실하게 알고 있다. 그러나 알더라도 행해야하는 환경이 또한, 존재함으로 우리는 진실을 알면서 왜곡하거나 그 왜곡을 진실처럼 합리화하기도 한다.

    ‘썩은 것과 썩지 않은 것’ ‘거짓 과 진실’ 우리는 이분화 된 상징으로 평가의 잣대를 대고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자아의 기준은 그 중간 형태가 반드시 존재함으로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모호한 의문을 가진다. 이것이 인간의 지적 뇌이며 진정한 호기심이 발동된 이성의 뇌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의 뇌는 호기심과 의문에 차 있기에 최상의 제1의 포식자가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느끼며 다양성에 대한 수많은 역할을 이어간다. 그러나 우리는 자발적 인간을 포기하듯 이분법적 양분 속에 자신을 괴롭히거나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원래의 뇌를 무시하면서까지 왜? 아이의 공부에만 날을 새우고 예민해 져야하는가? 단지 머리가 좋으면 행복을 담보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그저, 경쟁에 이기고 집단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은 너무나도 일찍 경쟁에 노출이 되었고, 서열과 학습에 노예가 된지 오래이다. 머리가 똑똑하다 해서 감성과 사랑이 충만한 것은 아니다. 또한 공부를 잘 한다고 해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는 것도 아닐 것이다.

    윗글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호기심의 뇌로 살아가는 인간이며 자연의 일부이다. 산업의 논리 속에 기형처럼 자라나는 뇌를 정리하고 감성적 접근을 우선시 한다면 우리의 뇌는 자발적으로 똑똑해지며 창의적으로 확장되는 복합성을 띄게 될 것이다. 

    뇌를 괴롭히는 일은 우리 부모들의 손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