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황우여 “‘문화가 있는 날’ 확산… 교과과정 연계 문화예술 체험도 늘린다”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5.18 17:11

  • 정부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개최해 온 '문화가 있는 날' 행사 확산을 위한 부처 간 협의를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문화예술활동 체험 기회가 늘어나고 문화시설과 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정부는 1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주재로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문화가 있는 날 확산 계획’ 등을 심의·확정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 주관 아래 지난해 1월부터 매달 진행해온 정책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 주요 문화시설의 무료입장과 할인 등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 향유를 권장하고 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돼왔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참여프로그램 수는 1816건으로 첫 시행 때(883건)보다 105.7%가 증가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인지도도 시행 당시 19%에서 40.2%로 상승했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관련 주요 부처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페라여행’ 등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 체험 기회를 늘리고, 평일에 시간이 없거나 인근에 문화시설이 없는 직장·농촌에 찾아가는 ‘문화배달 서비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생, 직장인, 주부 등 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를 추진하고 ‘문화가 있는 날’ 모바일 페이지 제작, 주요 포털 내 참여시설 검색 기능 강화 및 캠페인 페이지 개설, 서포터스 운영 등을 통해 국민들이 혜택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문화가 있는 날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라며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자 21세기 최고의 자원 중 하나인 문화가 융성할 수 있도록 문화가 있는 날이 생활 속에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문체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에게는 "국민 행복 제고는 물론, 창의성 증진을 통한 미래사회 대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 부처를 중심으로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