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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가 현 고 2가 대입을 치르는 2017학년도부터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중심으로 인성과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폭 확대하고 수능 위주 정시모집을 축소한다. 건국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건국대는 2017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인 ‘KU학교추천전형’ 신설로 378명을 선발하고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을 612명으로 늘린다. KU학교추천전형은 기존 KU교과우수자전형(186명)과 KU고른기회전형-지역인재(133명)이 통합된 것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인원이 2016학년도 927명에서 990명으로 확대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늘면서 수시모집 비중도 전체 모집인원 3328명(정원외 포함) 중 56.7%(1889명)로, 2016학년도 53.3%보다 다소 증가했다.
신설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인 KU학교추천전형(378명)은 고교 추천을 받은 2016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생부(교과) 60%와 서류(교사추천서 등) 40%를 반영해 선발하며 면접은 없다. 고교 추천의 지역별, 고교별 제한은 없으며 공인어학성적, 교외수상실적, 해외봉사실적 등 사교육 유발요인도 배제된다.
논술 위주의 수시 ‘KU논술우수자전형’은 올해와 같은 484명을 선발하며 전형방법도 논술고사 60%, 학생부(교과) 20%, 비교과(출결, 봉사 등) 20% 등 2016학년도와 동일하다.
한편 건국대는 올해 KU논술우수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KU고른기회전형 유형-6)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데 이어 201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최저학력기준을 없애면서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정시모집에서는 일부 모집단위의 모집군이 변경되고 선발인원이 축소됐다. 2016학년도에 나, 다군으로 분할 모집됐던 경영학과와 항공우주, 생명특성학과 등이 나군으로 변경되며 국제무역학과와 기술경영학과는 가군 모집으로 옮겨진다. 정시 총 선발인원은 가군 416명, 나군 906명, 다군 117명 등 1439명으로 지난해 1524명보다 감소했다.
2017학년도 입시에 처음 도입되는 한국사는 수시모집에 반영되지 않으며 정시모집에서 등급별 가산점에 해당 전형 반영 총점을 곱해 합산된다. 한국사 등급별 가산점은 1~5등급 5점, 6~7등급 3점, 8등급 2점이다.
[조선에듀] 2017 건국대 입시… ‘학교추천전형’ 신설 등 학생부종합 990명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