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16일 고려대 사범대학장실에서 작년 세월호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전수영 교사를 기리는 ‘전수영 장학금’ 기부식을 가졌다.

고려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전수영 교사를 기리며 85학번 동기회는 입학년도 숫자인 1,985만원을 사범대학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부식에 참석한 박상옥씨(국문 85)는 “85학번 동기회에서는 입학 30주년을 맞아 모교나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 하고 싶었다. 사범대 학생들이 전수영 선배처럼 훌륭한 교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식에 함께한 전수영 교사의 어머니 최숙란 여사는 “이 장학금으로 후배들이 수영이처럼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교사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