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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2건, 프린스턴대 1건, 브라운대 1건, 컬럼비아대 3건, 코넬대 4건, 다트머스대 1건, 펜실베이니아대 3건.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의 2015년 해외대학 진학 실적이 놀랍다. 아이비리그에서만 15건이다. 스탠포드대 4건과 캘리포니아공과대 2건 등 아이비플러스까지 합산하면 총 21건(중복합격 포함)이다.
국제 계열 17기 졸업생 41명은 미국 톱20 국립대에서도 25건의 합격 통지를 받았다. 시카고대 1건, 듀크대 4건, 존스홉킨스대 2건, 노스웨스턴대 3건, 라이스대 4건,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5건, 노트르담대 2건, 밴더빌트대 1건,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3건이다.
인문학과 함께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 받는 소수정예 학부 중심 대학 ‘리버럴 아츠 칼리지’ 톱3의 합격자 명단에도 3명의 이름을 올렸다. 윌리엄스 칼리지 1건, 애머스트 칼리지 2건이다. 외에 캠브리지대 2건, 옥스퍼드대 7건, 임페리얼 칼리지 9건 등 영국권 톱3에서도 18건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해외대학 진학 실적 중 눈에 띄는 것이 영국 대학의 다수 합격이다. 민족사관학원 법인사무국 관계자는 “영국 대학의 경우, 학생 선발에 있어 오로지 학업 성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본교 국제 계열 전체 학생 41명 중 절반에 이르는 20명이 영국 대학에 지원을 했고 이들 중 9명(45%)이 옥스퍼드대 및 케임브리지대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았다는 것은 민사고 학생들의 학업적 역량이 우수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의 MIT와도 견줄 수 있는 임페리얼 칼리지(전세계 대학 순위 2위, 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도 10명의 지원자들 중 9명이 합격 통지를 받았다.
민사고는 이러한 해외대학 합격 실적의 공신으로 ‘수강 신청제’와 ‘국제 계열 교육 과정’을 꼽는다.
민족사관학원 법인사무국 관계자는 “민사고는 1학년 때부터 문과, 이과를 지정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유로운 수강 신청을 하도록 해 스스로 적성 분야를 찾도록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며 “3학년에 가서 적성과 희망 분야에 따라 행정적 의미의 ‘국내반’과 ‘국제반’으로 나뉘어 진로를 결정한다. 행정적 의미라는 것은 획일한 커리큘럼이 없이 학생들 각자가 듣고 싶은 과목만을 수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고등학교들은 해외대학 합격을 위한 유학반이나 방과 후 해외진학 과정 등을 별도 운영하는데, 그것은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논리”라며 “민사고는 국내 최다의 AP(Advanced Placement·대학과목 선수제) 수업과 함께 대학 수준 과목을 개설하는 국제계열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도록 함으로써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에듀] 예일대 2건 등 아이비리그 15건… 민사고 해외大 합격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