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는 급변하는 사회, 기업환경에 맞추어 가장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끈임 없이 新교육과정을 연구한다. 국내에서는 1955년 제1차 교육과정이 만들어진 이후로 사회, 기업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교육과정을 총 9회 변경하였다. 그러나 2009년과 2015년 교육과정은 과거 7회 교육과정 변화와는 차이가 커서 매우 중요하다.
2009개정교육과정은 미래형교육과정이라 불려졌다. 그러한 미래형교육과정 보다 더욱 발전된 것이 작년 하반기 발표한 2015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기초로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한 것이 주요하다. 여기서 창의융합형인재란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지식정보사회가 원하는 핵심역량이 함양된 新인재를 길러내기 위하여 핵심원리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감축하고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을 개선하여 학생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교육정책 전반을 종합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위하여 새 교육과정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 기초가 되는 교과서, 교사, 대학 입시 등 관련된 제도의 보완을 함께 추진한다.
2018년부터 선진국형 교육과정이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교사 중심의 교육체계에서 직무역량이 함양된 교사중심의 교육체계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교사가 되기 위하여는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고 시험을 거쳐서 교사로 임용되었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는 교사의 직무역량이 필수가 될 것이다. 즉, 교사로써 습득해야 할 지식과 교사로써 필요한 인성(태도, 가치관 등), 교사로써 필요한 다양한 능력(예를 들어서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등)등을 말한다.
교사가 대인관계능력이 부족하면 학생들과의 원활한 수업이 어렵다. 실제로 EBS에서 방영중인 ‘선생님이 달라 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에서 모초등학교 교사가 대인관계능력이 부족하여 학생들과 수업 시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면서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힘들어하는 사례가 방송되었다. 결국 해당교사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대인관계능력을 함양하려고 노력했으며, 또한 수업은 기술이 아니라 사랑을 기반으로 한 대인관계능력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진리도 배우게 된다.
2012년 발표한 STEAM(융합)교육을 실행하기 위하여는 한 교사가 다양한 학문체계를 넘나들며 콘텐트를 융합하여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데, 그러한 교사가 부족하여 각 과목의 교사들이 한 수업시간에 나누어 들어가 수업을 가르쳐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가차원에서 STEAM교육의 필요성에 의하여 시작은 되었지만 교육현장에서의 준비부족으로 효과적인 교육이 실행되지 못한 것이다.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하여는 2018년부터 적용예정인 선진국형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 있도록 교사의 직무역량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교육의 한 축인 사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지식을 많이 알고, 잘 전달하는 시대의 교육은 필요 없어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가르치기 전에 강사로써의 직무역량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과거 좋은 교사란 지식을 정확하고 많이 습득하고 잘 전달하는 능력이 있는 교사였다면 앞으로 좋은 교사란 교사로써의 핵심역량이 함양되어 新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사이어야 할 것이다.
[김정권의 新교육트랜드] 新인재는 역량이 함양된 교사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