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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넘게 공석이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신임 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된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연구회)에 의하면 오는 10일께 이사회에서 후보자 면접 등을 거쳐 평가원장이 최종 결정된다.
연구회는 지난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서류평가를 통해 김영수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입학처장)와 류해일 공주대 화학교육과 교수, 이완기 서울교육대 영어교육과 교수 등 3명을 원장후보자로 선정, 이사회에 무순위로 추천키로 했다. 이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공모에는 총 10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회는 오는 10일께 정부부처 차관과 학계 인사 등 9명의 이사가 참여하는 이사회를 열고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소견 발표, 면접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평가원장 인선과 관련해 김영수 서강대 교수가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김 교수는 2004~2008년, 2013~현재까지 서강대 입학처장을 역임한 대입 전문가다. 박근혜 대통령의 외곽 정책조직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인 김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총괄분과인 국정기획조정 분과 전문위원을 지내는 등 대외활동에도 활발했다.
최근에는 교육부 수능 개선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수능 개선안'을 내놓기도 했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이번 신임 원장 후보자 선정 과정은 예상과 달리 다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며 “'새로운 인물'이 공모할 것이라는 설도 많았는데 박 대통령의 서강대 인맥인 김영수 교수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자리는 김성훈 전 원장이 수능 출제 오류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해 11월 25일 사퇴한 이후 4개월 넘게 비어있는 상태다. 현재는 조난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직무대리가 공석을 채우고 있다.
[조선에듀] 4개월 공석 교육과정평가원장에 김영수 서강대 교수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