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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KBS, SBS, 연합뉴스, 헤럴드 경제 등이 19일 보도한 청소년 10명 중 3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에 대해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와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KBS 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발표한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들며 “9살부터 17살 학생들 가운데 학교폭력을 경험한 경우가 전체의 32%에 달하며 10명 중 1명은 술이나 담배, 도박과 같은 비행 행동을 한 가지 이상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보사연의 아동종합실태조사 재분석 결과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피해응답률에서 차이를 보인다”며 “이는 조사대상, 조사문항 등 조사방법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보사연의 경우 9세에서 17세 아동 2007명만을 샘플 조사했지만 교육부는 초등 4학년부터 고3 학생 모두(480만 명)를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교육부가 지난 6개월, 보사연은 지난 1년 등 조사기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매년 두 차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교육부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30일까지 1차 조사에 들어간다. 2차 조사는 하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1년에 두 차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 부는 정확한 현장의 학교폭력 상황을 파악하고 정책수립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10명 中 3명 폭력 경험’ 보도, 교육부 조사 결과와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