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新교육트랜드] 자녀의 성공적인 삶을 위한 新교육
맛있는 공부
기사입력 2015.03.16 09:26
  • 우리는 누구나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본인의 삶은 물론이며 또한 학부모라면 소중한 자녀의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에 더욱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 입니다.

    현재 국내 학부모들의 대학진학 희망 율은 약 90%가 넘고, 실제 대학 진학율은 69%(2013년, 교육부)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선진국 34개국)국가 중 가장 높은 대학 진학율입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은 국내 학부모들이 OECD국가 중 가장 자녀의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에 관심이 많으며, 해결책으로 대학(학력, 학벌, 스펙 등)을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1990년 국내 대학 진학율은 33.2% 밖에 되지 않았지만 국내 경제성장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하여 2008년 83.8%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즉, OECE국가 중 가장 높은 대학 진학율이 몇 년 전부터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양한 분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대학졸업자의 취업율 문제입니다. 2011년 55.9% 정도인 대학졸업자 취업율은 대학을 졸업해도 반이 백수인 사회현상을 만들어 냈으며 또한 취업자의 33%는 비정규직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최근 젊은 세대를 오포세대라 표현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여도 삶에 대한 미래가 불투명하여 결혼, 연애, 출산에 부동산, 인간관계까지 포기하고 살아가는 세대를 말합니다.

    더 이상 대학이 자녀의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을 보장하지 못하면서 동시에 대학 진학율도 점차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OECD국가 평균 대학 진학율 50%와 비교하면 아직도 매우 높은 수치여서 향후에도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됩니다.

    그렇다면 정말 국내 대학 진학율은 계속하여 떨어질까요? 학부모님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이러한 변화를 국가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2년부터 국가는 고학력인플레이션을 거론하면서 고졸취업을 확대하고 학력파괴를 위하여 국가와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2013년 3월에는 역량기반지원서라는 새로운 직원채용 양식까지 제공하면서 공공기관부터 대기업, 중소기업까지 “학력 보다는 핵심역량 위주의 선발과 인사평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현실화 되기 시작한 선취업 후진학과 대학기업제도 등은 1990년부터 약 22년 간 국내 학생, 학부모들을 입시지옥이라는 교육환경에서 벗어나게 하는 시작일 뿐입니다.

    현재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핵심역량”교육에 대한 정책들은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2009개정교육과정과 경기도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창의지성교육과정과 혁신학교 등의 교육정책들은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구성된 교육정책들 입니다. 또한 2014년에 발표한 2015년 문이과통합형 교육과정, 자유학기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등은 현 정부의 핵심적인 교육정책이면서 “핵심역량”을 더욱 구체화 시키는 교육정책이기도 합니다.

    21C지식정보화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이 있는 新인재를 길러내기 위하여는 단편적인 교과지식 위주의 현재 교육으로는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을 전면확대 하기 위하여 新교육과정을 추진 중입니다.

    위와 같은 변화를 이해하고 자녀의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학력, 학벌, 스펙 보다는 자녀의 “핵심역량”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역량(Competence)이란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개인이 보유해야 할 지식과 정보, 인성(태도와 가치관), 다양한 능력(진로개발능력, 대인관계능력, 창의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핵심역량은 유아에서 대학생까지의 학창시절 동안 교과학습 및 비교과활동(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하여 길러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학력, 학벌, 스펙 보다 역량(Competence)에 중심을 두고 자녀교육을 진행하면 우수한 대학진학과 취업성공은 당연하며, 탁월한 핵심역량까지 갖추어 21C 지식정보화사회에 경쟁력 있는 新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의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7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선진국형 역량기반교육에 대한 관심과 자녀교육을 실천해야 합니다.

    김정권 <역량(Competence), 자녀성공의 핵심경쟁력> 저자/<교육직 종합역량검사> 저자 sspm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