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용재상 김인회 퇴임교수, 용재 석좌교수 김흥규 고려대 명예교수 선정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3.06 14:38
  • 김인회 교수(왼쪽), 김흥규 교수
    ▲ 김인회 교수(왼쪽), 김흥규 교수
    연세대학교는 제21회 용재상 수상자로 김인회 연세대 퇴임교수와 용재 석좌교수로 김흥규 고려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9일 오후 4시 30분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용재상은 용재 백낙준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 되던 1995년에 연세대학교가 제정한 상이다. 국내외 최고의 한국학 학자들에게 용재학술상과 용재석좌교수직을 수여하고 있다.

    김인회 교수는 교육철학, 한국무속사상, 교육개혁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교육학의 권위자다. 1964년에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12년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후, 연세대로 자리를 옮겨 2004년까지 재직했다. 제19대 국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 연구와 교육에 매진했다. 한국의 교육과 교육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구 교육학의 장점을 잘 수용하면서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삶의 양식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학의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연구를 매진했다. 그 결과 정체성 있는 한국 교육의 정립과 교육적 비전 확립에 기여했다. 김 교수는 한국교육사학회장, 교육철학회장, 한국자율교육학회장, 한국박물관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4년부터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재단 이사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김흥규 교수는 고전시가와 문학비평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문학자다. 1971년에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에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1982년에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는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2012년에 정년퇴임했다. 김 교수는 한국시가학회 회장과 한국고전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에는 문화포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