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대학별고사, 내게 유리한 유형 찾기
맛있는 공부
기사입력 2015.03.04 09:41
  • 대학별고사는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시험으로 논술, 구술면접, 적성고사 등이 있다. 논술과 적성고사는 수시모집에서만 실시하고, 구술면접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 전형 등 다양한 전형에서 실시한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는 대학별고사의 성적이 합격을 좌우한다. 주로 논술고사는 상위권 대학들이 많이 실시하며, 적성고사는 중위권 대학들이 주로 실시한다.
  • 수시모집에 지원할 때 논술과 면접,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하려면 무엇보다 대학별고사 유형에 따른 자신의 실력을 확인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대학교의 모의논술이나 모의적성, 모의전형 등이 아니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논술이나 적성고사의 경우 사설 모의고사를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논술첨삭 서비스 등이 많아지고, 적성고사의 경우 인터넷으로 바로 모의고사를 응시할 수 있는 사이트도 많다.  대충 자신의 실력을 지레짐작해 지원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객관적인 파악을 해야 한다.

    1) 모의고사 등급으로 기본적인 지식 수준 추정
    논술고사의 경우 사설모의고사나 대학별 모의논술 등을 응시하지 않았다면 인문계열의 경우 사회탐구의 선택과목 중 일반사회(경제,법과 정치, 사회문화)나 윤리(생활과윤리,윤리와사상) 관련 과목의 모의고사 등급이 최소 3등급 이내일 때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학과목의 모의고사 등급이 최소 3등급 이내일 때 논술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자연계열의 논술은 수학 또는 수학+과학 등의 형태이므로 교과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

    적성고사의 경우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로 언어와 수리 능력을 측정하므로 모의고사의 등급이 4등급선일 때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2) 대학별고사 유형 모의 테스트
    상위권의 경우 주로 논술 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사이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 교과와 비교과 성적에 따라 전형 선택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논술 실력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논술은 기출문제를 작성해 학교나 학원 선생님에게 직접 평가를 받아보거나 인터넷상의 첨삭사이트를 활용하면 된다. 대성학원 등 사설 논술 모의고사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성고사는 대학별로 기출문제를 다운받아 정해진 시간 내에 직접 풀어보거나 전문사이트에서 모의적성고사를 응시할 수 있으니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면접고사의 경우 객관적 판단을 하기 어려우므로 학교 선생님 혹은 학원 선생님과 모의 면접 테스를 해보는 것이 좋다.

    여러 유형의 대학별고사를 모두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결국 입시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자신있는 유형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더 올리는 방법이다.

    3) 대학별 유형중 내게 유리한 유형 선택
    같은 유형의 대학고사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시험 유형이 크게 다르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을 기준으로 자연계 논술 유형을 살펴 보면 서강대의 경우 수리 논술만 출제했으나 성균관대의 경우 수학 2문제와 과학 2문제를 출제했다. 또한 숙명여대의 경우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출제했다. 이처럼 같은 논술고사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실질적인 유형에 큰 차이가 있다. 또한 대학에 따라 인문과 사회계열로 세분화해 논술고사를 출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특정 대학별고사 유형을 선택했다면 희망 대학들의 대학별고사 출제 경향을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박정훈 입시투데이 대표, [대입 전략 38선] 저자, ipsito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