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살마을 조부모 교육' 전 자치구 확대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2.17 10:41
  • 서울시가 15개 자치구에서만 실시하던 ‘세살마을 조부모 교육’을 올해 전 자치구에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확대로 매년 400명 정도가 참여하던 교육인원이 1000명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최근 불거진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조부모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세살마을 조부모 교육은 3월 17일 동작구를 시작으로 매월 다른 자치구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자치구 육아종합센터 및 구청 강당 등 접근성 좋고 넓은 곳을 교육장소로 선정해 조부모가 발걸음하기 쉽도록 했다.

    온라인에 취약한 조부모의 특성을 감안해 접수는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서 교육 전날까지 연중 수시로 할 수 있다.

    조부모가 총 3회의 교육 중 2번 이상을 들으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고 1회와 3회차 교육 과정에는 홍삼캔디, 찜질기 등 선물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번 확대 실시하는 교육 결과를 토대로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 가정에 직접 방문해 지도하는 '방문 돌보미 서비스', 시어머니-며느리 간 양육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세대간 양육 상담 서비스' 등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세살마을 임산부 부부 교육도 마련해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고 부부간 공평한 양육 부담에 대한 인식도 개선해 출산을 장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세살마을 임산부 교육은 3월 14일 도봉구를 시작으로 매월 각 자치구별로 진행되며 세살마을 홈페이지(www.sesalmaul.com)에서 2월16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총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수료증을 받으면 아이가 3•6•12개월인 가정을 양육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여 양육방법을 가르쳐주는 '가정보듬이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 민간기업단체가 적극 후원하고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