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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발표 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정시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수시모집에서 추가합격의 행운이 있다면 정시 지원은 불필요하지만, 수시모집에서 불합격했거나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정시에서 꼭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주요 입시기관이나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대학들이 입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 일부 영역들이 쉽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모집에서 각 군별로 1회씩 기회가 있으니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주로 수능 성적을 활용해 선발하는데, 대학에 따라 학생부성적도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대학별로 계열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거나 가산점 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범계열이나 교대의 경우 면접 등 별도 시험이 있으니 원서 접수 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1) 목표 대학의 입시설명회는 반드시 참가하자.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주요 대학의 경우 입시설명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성균관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들이 정시모집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니 일정을 살펴, 꼭 참석하도록 하자. 대학에서 예년의 입시결과 등을 발표하거나 대학 입학관계자들이 상담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2) 수능 반영 방법을 따져 유불리를 확인하자.
백분위와 표준점수, 영역별 반영 비율, 탐구 영역 반영 방법 등에 따라 같은 성적대라 하더라도 실제 대학별로 점수가 다르게 나타난다. 자신의 수능 성적을 분석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3) 주요 대학의 군별 이동 현황을 감안하자.
서울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들의 군별 이동이 많다. 이처럼 주요 대학들의 군별 이동에 따라 예년의 입시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분할모집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모의지원 결과 등을 활용해 내 성적대의 다른 학생들의 지원대학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4) 모집단위에 따른 가산점 여부를 확인하자.
교차지원을 하거나 혹은 자연계열의 경우 학과에 따라 수학이나 과학탐구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다. 가산점은 대학에 따라 다양하므로 목표 대학 리스트에 있는 대학들의 정시모집 요강을 철저히 살펴 가산점의 유불리를 체크해야 한다.
5) 학생부 반영시 유불리를 검토하자.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할 경우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보다 합격선 자체가 약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수능 성적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학생부 성적이 지원자에 비해 어느 수준이며, 어느 정도 감점이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저조한 학생이라면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을 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박정훈 입시투데이 대표, [대입 전략 38선] 저자, ipsitoday@naver.com
[박정훈의 입시공략집] 2015 정시 지원 체크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