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수능 후 수험생을 위한 조언
맛있는 공부
기사입력 2014.11.12 09:35
  • 이제 수능 시험이 끝났다. 시험의 난이도나 시험의 가채점 결과, 시험기간의 실수나 아쉬움 등 여러 생각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수험 시험은 입시의 끝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점이다. 아직 수시 모집 대학별고사가 남아있고, 정시 모집도 남아있다. 이제 남은 시간 동안에 심기일전해 최선을 다해 입시를 마무리하도록 하자.

    1) 수능 가채점 결과는 입시전문기관별 평균 자료를 참고하자.
    수능 당일 발표되는 수능 가채점 결과는 매년 틀린 경우가 많다. 또한 업체별로 여러 번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니 수능 당일 저녁 10시 이후 가채점 등급컷을 참고하자. 특히 특정 업체만을 참고할 것이 아니라 입시전문기관의 가채점 예상 등급컷을 평균내서 참고하자. 입시기관별로 등급컷 예상 점수가 적게는 1~2점, 많게는 3~4점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실채점 등급컷과 예상 등급컷은 오차가 많다. 가채점 예상 등급컷은 어디까지나 가채점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자. 예상등급컷 기준으로 1~2점 정도를 오차로 생각해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고민하자. 아직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남아있다면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자.

    2) 성적이 다소 부족해도 결과를 인정하고, 입시를 준비하자.
    쉬운 수능이지만 그동안 자신의 노력에 비해 결과는 아쉬운 점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입시가 모두 끝난 것이 아니니 앞으로 남은 입시를 준비하도록 하자. 특히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등을 잘 준비해서 합격할 수 있도록 하자. 대다수의 대학들이 수능 이후 주말을 활용해 논술고사 등을 실시하므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그리 많지 않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의 집중력이 합격을 가르게 된다.

    3) 현실도피형 재수는 피하고, 정시를 준비하자.
    수능 성적에 따라 막연하게 재수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원점수가 높게 나와서 정시에 지나친 상향지원만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수능 실채점 결과를 기다리면서 냉정히 자신의 성적대를 파악해 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자. 특히 구체적인 목표와 꿈이 없는 상태에서 재수를 도전한다면 결국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무의미한 재수보다는 앞으로 남은 정시 모집을 잘 준비하도록 하자.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서 대학 입학 후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보도록 하자.

    박정훈 입시투데이 대표, [대입 전략 38선] 저자, ipsito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