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홍의 자녀와 관계회복을 위한 집교육 10주 프로젝트] 어거스트 홍의 “이게 집구석이야?” (9) 8주차
맛있는 공부
기사입력 2014.10.21 09:14
  • 오늘 홍부장네 수가모에서는 집안의 주춧돌을 세우는 가훈(Family Motto)을만들기로 했다.

    홍부장은 가장으로서 스스로 먼저 정하고 가족에게 동의를 구할까도 생각을 해보았지만, 같이 만드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오늘 수가모를 통해 만들어보기로 했다.지난주에 다같이 하나씩 가훈이 될만한 것을 생각해 오기로 했다,

    “한우갈비 어때요?‘한마음으로 우리 가족은 갈수록 비상한다.’재미있죠?”
    세리가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먼저 화두를 던졌다.
    “와!재있네.이건 어때?‘날마다 좋은 집’”

    홍부장도 생각해 온 바를 말했다.이제 서로 대화와 토론을 하는 것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참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다.홍부장은 아이디어로 나온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포스트잇과A4용지를 가져와서 거실 바닥에 놓고 나온 가훈들을 나열하고 정리해 보았다.

    최종적으로 나온 홍부장네 가훈은 이렇다.
    “한마음으로 날마다 행복한 우리 가족”
    한 가족의 가훈은 가족의 구성원이 올바른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로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을 이끌어 가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규범을 집안의 가풍에 맞도록 집약하게 된다. 가족은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곳이므로, 자녀들이 사회를 보는 눈은 가족에서 형성된 가치관을 통해서 길러지게 된다.

    오늘 가훈을 만들 때에는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에서 발전한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을 해보았다. 브레인스토밍은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이 토대가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고 정리가 안될 때가 많다. 또한 다른 사람을 어렵게 생각한다든가, 조심한다든가, 배려한다는 생각이 자유분방한 발언을 막아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독일인 호리겔은 종이에 기록해두는 방법을 창안해냈다. 사람들 앞에서는 발언하기가 거북스럽고 꺼려지게 되는 경우에도 종이에 쓰는 것이라면 자유롭게 그리고 분방하게 행할 수 있고 정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이것을 브레인라이팅이라 한다.

    가족의 비전과 가훈이 만들어지면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이 형성되었다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 해온 수가모의 활동들이 우리 가족이 해보지 않아서시도해보는데 꺼려질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 칼럼을 읽고 머릿속에만 두고실행을 못하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한번 시도부터 해 보자. 시도해 봐서 손해 볼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임을 명심하자.

    조선 에듀케이션 행복인성 연구소장 어거스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