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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은 어떤 유형의 아이들이 특목고를 오면 좋을까에 대해 말해보는 시간입니다.
크게 3개의 그룹으로 고등학교를 분류해 볼까요?
1그룹 : 과,영재고 코스
2그룹 : 외고 이과반, 자사고 이과반
3그룹 : 일반고
1그룹을 택할 학생들은 과제집착력이 강하고 수과학에 아주 강한 흥미를 가지는 학생들이 택하는게 좋습니다. 타 과목은 수과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선발할 때 1그룹 학생들은 수과학 심화 능력을 중점적으로 판별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과학고나 영재학교는 수학, 과학 시수가 일반고나 타 학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교과과정을 견뎌낼려면 수.과학에 대한 강한 흥미는 기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그룹 학생들의 주된 대학진입 통로는 과학특기자 전형입니다.
(참고로 과학특기자 전형의 면접내용수준은 학부 1~2학년 수준의 사고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2그룹을 택할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올라운드 플레이어들이 많을 것 입니다. 외고 이과반이나 자사고 선발 과정이 중등과정 전 과목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2그룹 아이들은 성실성보다도 큰 시험에 강한 아이들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외고나 자사고를 간다는건 내신을 접고 들어간다는 것이랑 거의 동일한 말입니다. 2그룹 학생들의 주된 대학진입 통로는 “수능”과 “논술전형”입니다.
3그룹을 택할 아이들은 범생이형 아이들이 유리합니다. 일단 3그룹에서 명문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3그룹 아이들을 위해 할당된 “내신전형”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전형 연세대는 진리자유 전형등 각 학교마다 일반고 아이들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즉, 내신을 꼼꼼히 관리하고 평균내신을 1등급에 거의 근사하게 관리할수 있는 아이들이 일반고 오면 날개를 달고 명문학교에 진학 할 수 있습니다. 3그룹 학생들은 내신 수능 논술등 모두 관리해야 할 요소가 많지만 특히 일반고에게 열려있는 내신전형을 잘 이용하는게 입시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1,2,3그룹으로 이과생들이 가는 특목고를 분류하여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을 소개하며 명문학교 진학에 가장 중요한건 그룹의 특성만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심화사고력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해 나간다면 어느 그룹에 속해있던지 좋은 결과를 내리라 봅니다.
이최비 심층면접 연구소 소장, 이과 최상위권의 비밀 카페 운영자 박수영
[한곽사랑의 이과 최상위 InsideStory] 이과생들 특목고 어디로 갈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