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홍의 자녀와 관계회복을 위한 집교육 10주 프로젝트] 어거스트 홍의 “이게 집구석이야?” (6) 5주차
맛있는 공부
기사입력 2014.09.19 11:49
  • 오늘홍부장네 수가모에서는행복이나 칭찬 같은 긍정적인 대화를 지나 가족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해결하는 미션을 정했다.우선 저녁을 먹으면서 현재 가족의 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문젯거리는 무엇인가 자유롭게 말해보기로 했다.홍부장이 회사에서 많이 하는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이었다.생각보다 많은 문젯거리가 제기되었다.엄마는 “돈,스마트폰,컴퓨터 게임,아이돌 그룹,살”등을 말했고,아빠는 “체력,대화 부족,학원,게임,사교육”을 내놓았다.큰 딸 세리는 “엄마의 잔소리,키,공부,스마트폰 게임,집,동생”을, 한울이는 “누나,게임,입시,학원”등을 말했다.저녁 식사가 끝날 무렵, 4명의 가족이 다 같이 말한 “게임”을 가장 큰 가족의 문제로 정하기로 했다,후식으로 거실에서 포도와 사과를 먹으면서 홍부장이 게임에 대한 토론 주제를 제시했다.

    “그럼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 폰 게임이 관연 좋은걸까?나쁜걸까?”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게임하면서 친구들이랑 친해지고,스트레스도 풀죠.”
    한울이가 침을 튀기며 말했다.
     “그것도 적당히 해야지,넌 잠도 안자고 하니까 문제지!”
    엄마가 바로 받아 쳤다.
    결국 게임을 오래하면 대화도 단절되고,건강에도 좋지 않고, 재미도 없어진다.그러므로 적당히 하자는 결론을 내리고 5번째 수가모를 끝냈다.

    지난 8월, 미국 소아과학회지에 한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10세에서 15세 사이의 아이들 5000명을 대상으로 게임을 1시간 이하로 하는 아이들은 삶의 만족도, 사회적 관계, 내외부적 갈등에 있어서 게임을 하지 않는 아이들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반면에 3시간 이상 한 아이들은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그리고 1시간 이상 3시간 미만으로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게임을 하지 않는 아이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즉 살짝 게임을 해주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고, 3시간 이상 지나치게 하면 좋지 않다는 결과다. 그리고 2시간 정도 하는 것은 큰 영향이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결국 적당히 즐기는 게임은 크게 해가 되지 않으니 부모들이 너무 자녀들이 게임하는 것에 몸서리 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번주의 ‘가족 문제 해결하기’에서는 주의할 것이 하나 있다.
    처음 문제를 제기하는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 시기에는 누구도 반대나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죄뇌를 쓰지 않고 우뇌를 써서, 의견의 질을 따지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말한다.절대 나온 아이디어나 문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거나 판단하지 않는다.이것을 그린 라이트 씽킹(Green Light Thinking)이라고 한다.반대로 가장 큰 문제가 결정되고 문제를 해결할 때는, 좌뇌를 써서 반대와 판단을 자유롭게 하며, 해결을 위해 의견을 좁혀야 한다.이를 레드 라이트 씽킹(Red Light Thingking)이라고 한다.
    이번 주에는 자녀가 자연스럽게 토론 기법과 문제 해결 기법을 익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덤으로 가족의 골칫거리 하나도 해결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방법인가?

    조선 에듀케이션 행복인성 연구소장 어거스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