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이제는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역사의 땅’, 교동도로 떠나 보세요!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7.24 16:53
  • 추천! 역사탐방ㅣ이제는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역사의 땅’, 교동도로 떠나 보세요! (김재현 소년조선 역ㆍ사 탐험대 기자)

    인천 교동도가 지난 7월 1일 뭍과 하나가 됐습니다.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연륙교’가 이날 개통한 덕분입니다. 이전까지 이곳에 닿을 수 있는 방법은 뱃길밖에 없었습니다. 민간인통제구역에 속해 사람들의 출입도 어려운 편이었죠. 다리가 놓이면서, 교동도는 이제 사람 냄새를 자주 맡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교동도는 흔히 ‘역사의 땅’으로 불립니다. 바깥바람 덜 탄 외딴섬치곤 역사의 흔적이 제법 많은 편이기 때문이죠. 우선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향교가 이곳에 있습니다. 바로 고려시대 유학자 안향이 원나라에서 가져온 공자상을 모신 ‘교동향교’입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폭군’ 연산군의 자취도 남아 있습니다. 연산군은 온갖 악행과 패륜을 일삼다 결국 중종반정으로 폐위, 1506년 이곳으로 귀양을 오게 됐습니다. 이후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났죠. 현재 그의 유배지로 추정되는 곳은 고구리ㆍ읍내리ㆍ봉소리 등인데, 학자들은 고구리가 유력하다고 보고 커다란 비석을 세워놨습니다. 이 외에도 고려시대 학자 이색 선생이 머물렀던 ‘화개사’와 교동도 한복판에 자리 잡은 대륭시장에서 근대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학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역사 탐방을 계획 중이라면 교동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손때 덜 묻은 곳에서 신선한 경험을 얻고,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를 흥미롭게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보상은 아이의 행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하지만 보상이 사라지면 행동도 사라진다. (p82)

    -‘시키는 것만 하는 아이들’ (박미진 글, 아주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