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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오늘은 책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tbs 교통방송에서는 평일 매일 저녁에 ‘기적의 TV 상담받고 대학가자’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해 오고 있습니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스타 강사와 컨설턴트들이 나와서 학생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방송이지요. 주로 입학사정관제 현재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들이 많이 신청을 하는데요, 이 책은 지난 2013년 방송에 출연한 학생들의 합격 수기를 모은 책입니다. 실제 학교와 학원 등지에서 최고의 입시 전문가로 손꼽히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실적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지난 해 방송 출연자를 기준으로 수시 상담자 중에서 합격률 50 프로, 정시 상담자 중에서 합격률 65%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주로 수시, 수시 중에서도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합격생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01 학업우수자 입학사정관전형(학생부종합전형)
Part 02 전공적합성 입학사정관전형(학생부종합전형)
Part 03 잠재가능성 입학사정관전형(학생부종합전형)
Part 04 교육기회균등 입학사정관전형(학생부종합전형)
파트 1은 주로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입니다. 내신 성적을 주로 보고 비교와 스펙을 약간 보는 전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서울대 지균 전형이 대표적이지요. 파트 2는 내신과 비교과를 동등한 비중으로 보는 전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대 일반 전형, 경희대 네오 르네상스 전형, 중앙대 다빈치 전형의 합격생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3부는 내신은 보지 않거나 약간만 보고 비교과와 활동을 집중적으로 보는 전형입니다. 마지막 4부는 소위 말하는 가정 환경 등 불우한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위한 기회 균등 전형입니다. 오늘은 이 네 파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스토리 몇 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부 중에서는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지균 전형으로 합격한 나용남 학생의 스토리가 상위권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나용남 학생의 내신은 3학년 평균 1.19로 경제학부를 지원하는 다른 학생에 비해서 낮으면 낮았지, 결코 높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이 학생은 불리한 내신을 자소서를 아주 잘 써서 극복했습니다. 서울대 자소서 1번 항목 ‘지적 호기심을 갖고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에서 경제 공부한 내용과 이를 확장시켜 인문학과 영화 감상한 내용까지 기술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학구열을 인정할 수 있는 자소서였습니다.
파트 2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각각 다른 전형으로 합격한 안산 동산고 도현호 학생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도 군은 서울대는 일반 전형, 연세대는 논술 전형, 고려대는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전교 2등의 우수한 내신과 교내상과 동아리에서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충분히 드러낸 것이 입시에서 성공을 거둔 이유라고 하는데요, 안산 동산고가 수학이 강한 학교인데 이 학생은 영어와 중국어 성적이 특히 좋았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를 동시에 증명했기 때문에 합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 번째 유형인 잠재 가능성 파트에서는 외고 출신으로 고대 수학과를 OKU 전형으로 합격한 신은정 학생의 스토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다른 과목은 3점대 내신이지만 수학만큼은 1점대 초반이었다는 점, 수학 인강 강사라고 불릴 정도로 친구들이 수학 관련 질문을 많이 했고 이에 성실히 답변했다는 점, 수학에 대한 관심으로 암호학에 관한 논문까지 작성했다는 사실 등이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유형인 기회균등 유형에서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외대 경제학부에 합격한 조민우 학생의 스토리가 인상적입니다. 조민우 학생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 경제가 아주 어려워졌고 경제 분야 서적을 탐독하면서 직접 주식 투자도 시도해 보고 각종 경제 시험에 도전해 성적을 올리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쓰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합격의 영예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
이 책을 출간한 곳은 메디치 연구소입니다. 메디치 연구소는 EBS에서 초창기부터 입학사정관제 강좌를 찍었던 대표적인 입학사정관제 전문가 조훈 전 시카고대 입학사정관이 설립한 회사로서 주로 학교에 보급되는 입학사정관 대비 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 200명 정도 되는 전문 상담 인력이 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분들이 나오셔서 조훈 대표님을 중심으로 만든 곳이 바로 한국컨설턴트 협의회입니다. 이 책은 TV에서 입시 전문가들의 상담한 내용을 이곳에서 활약하시는 진로진학상담사 분들이 멋지게 다듬어서 완성이 될 수 있었지요. 조 대표님은 ‘기적의 TV 상담받고 대학 가자’의 산파 역할을 했고 1년 이상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조 대표님은 저와의 만남에서 “수시 경쟁률이 10대 1이 훨씬 넘는 상황에서 합격률 50프로를 기록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공교육 사교육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지공신공 입시연구소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
[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상담 받고 대학가자 결정적 코치 3’ 리뷰
tbs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 수시 상담자 중 50%가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