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안 변화… 수험생 부담 완화될 듯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1.14 16:39
  • 서울대에서 발표한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 전형안의 큰 골자는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시키는 방안으로 1) 정시비중의 확대, 2) 정시모집군 변경, 3) 정시 대학별고사 변경 등으로 볼 수 있다.

    1) 우선 정시 비중의 확대는 2013학년도 20.1%, 2014학년도 17.4%만을 선발했던 정시 비중을 소폭 늘리는 방안이다. 현재 수시에서만 모집하는 학과들도 정시에서 일부 인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 정시모집군 변경의 경우 2015학년도 대입 기본계획에 따라 분할모집이 금지된 상황에서 서울대는 전형일정을 당겨 합격자를 일찍 발표하고 입학 전 교육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나군에서 가군으로 군을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다라 가군에 있던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우 불가피하게 군을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대가 가군으로 이동하면 연대, 고대는 나군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정시대학별고사 변경의 경우 현재 정시에서 인문계는 논술, 자연계는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인문계는 논술을 폐지하고 면접구술로, 자연계는 면접구술을 폐지하고 수능과 학생부만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면접의 경우도 모집단위와 관련된 전공적성과 인성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변경돼 수능과 학생부 위주의 평가로 재편됐는데, 올해는 학생부 비교과만을 반영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A등급(10점 만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학생부를 올해와 같은 방법으로 반영하게 되면 2015학년도 서울대 정시의 합격여부는 수능에 의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전반적으로 서울대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 전형안은 ‘수시는 학생부 종합유형’으로 정시는 ‘수능중심’으로 전형이 단순화돼 수험생들의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