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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호르몬이 활성화 되는 가을이 되면서 성인은 물론 우리 아이들의 심리도 역시 감성적으로 바뀌게 되며 쉽게 감성에 요동치는 일또한 생기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긍정적 가치도 지니고 있지만 작은 일에도 쉽게 불안감과 짜증을 내는 일들도 빈번하게 생긴다.
마치 겨울잠을 준비하기 위한 동물적인 본능적 방어기제일 수도 있으며 풍족한 가을 뒤로 추위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감성을 바탕으로 부정적 심리를 옮겨단다면 그 심리적 문제 자체가 압박으로 자기 삶 속으로 들어온다.
우리의 아이들은 아직 감성의 발달이 진행되는 상황임으로 작은 일들에 대하여서도 그 결과를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착한사람들이 우울증에 더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아이들은 성인들 보다 아직은 더 순수하고 깨끗하여 착한 사람들의 군에 속해있다. 사실 우울증 치료는 자기의 삶에서 부정적인 자책을 멈춘다면 우울증치료가 완치된다. 착한 사람일수록 자책을 많이 하게 되고 그 자책이 결국 우울증으로 확산되고 그 우울증 확산은 무기력이란 아주 무서운 괴물을 만나게 된다.
우리아이들은 부모에게 항상 듣는 말은 착하게 살아라. 그리고 참아라. 라는 말을 곧잘 듣곤 한다. 우리가 아는 착한 세상이란 공정하고 에의 바르며 합리적인 곳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부모나 어른의 말을 잘 따르며 착하게 할 경우 일 또한 잘 된다고 우리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이러한 공정한 생각의 심리를 갖고 있는 것이 우리의 아이들이며 착한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매번 정답처럼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공정상 세상의 신념은 있지만 자신에게 불합리하게 불쾌감을 준다면 그 일에 대하여 화를 내거나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이든 자신을 책망하는 자책감 혹은 죄책감으로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해결책이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는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며 자기 조절이 상실 되어 결국 무기력에 휩싸여 모든 생활을 놓게 되는 것이다. 요즘들어 초등학생의 우울증 빈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으며, 초등학생의 3/1정도가 우울도를 경험했으며 상당수가 자살의 충동도 느꼈다는 것은 우리로써는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우리아이들의 경우, 집중도가 짧고 공간지각이 약함으로 다양한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인해 부모와 오해가 생기기도하고 친구 또래간의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문제해결 능력이 우리아이들은 떨어짐으로 쉽게 상처를 받고 그 상처가 오래가며 결국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성인들 또한 착한군에 속해있는 사람들을 보면 쉽게 상처를 받고 결국 모든 것을 놓아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우리아이들과 유사한 심리를 우리인간은 갖고 있다.
우리아이들이 어떤 부분에 자책을 하면서 우울증에 노출이 되면 학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며 친구간의 관계가 소흘해지고 자아죄책감에 시달려 결국 자아 각인 효과로 스스로를 패배자로 낙인찍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쉽게 마음을 열지 않으며, 흥미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하게 낮아져 심각한 무기력증이 발생될 수 있다.
내원한 초등학교 4학년 내담자 중에 극도의 무기력증으로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부모와 함께 시골로 내려간 사례가 있다. 이 내담자는 착한아이증후군이 있는 아이였으며 누가 뭘 시켜도 yes만을 대답하는 누가 봐도 좋은 아이였다. 그러나 해결해야하는 일이 항상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닌데도 내담자는 극도의 불안과 심리적 압박으로 결국 말을 닫아버리는 선별적 함묵증 증상을 동반했다.
함묵증으로 시작된 심리적문제는 결국 극도의 심리적압박으로 우울증을 동반 했고 모든 일에서 손을 놓는 무기력증으로 가족 모두가 우울해지는 심리적 확산이 되었다. 결국 부모의 동의로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자연에서 살기로 정하고 지금은 강화도롤 집을 옮겼다.
이후 상태가 호전이 되고 눈에 보이는 착한 것이 모든 긍정적 에너지가 되어 좋은 심리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행복한 사람들은 상황에 맞게 yes 와 no를 절절하게 하는 지혜 또한 필요한 것이다.
진정으로 착한 것은 배려와 긍정성 그리고 봉사임에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우리개인에게 먼저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아이의 착한 마음이 스스로에게 부담이 되고 외부에 대하여 항상yes 만을 대답한다면 그 중압감은 스스로에게 배려하지 못하는 바보 같은 일이 될 것이다.
모든 우이아이는 착하며 건전하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아이가 항상 yes만을 대답하기를 바라고 있다. 감성이 젖어나는 가을 우리는 착한아이증후군에서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살펴보아야 한다.
김동철 심리케어 대표원장/ 학습심리코칭연구소 소장
[김동철의 아동 청소년 심리 교육]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착한아이 우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