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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왕따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들 다섯 중 한 명은 실제로 스마트폰 왕따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왕따’란 스마트폰 메신저나 SNS 등을 이용해 특정인을 괴롭히는 행위로, ‘사이버 불링’이라 불리기도 한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자사 초등학생 회원 4,286명을 대상으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1%가 ‘스마트폰 왕따에 대해 들어 보았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19.2%는 주변에서 실제로 ‘스마트폰 왕따를 보았다’고 답했다.
왕따를 시키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채팅방에 불러와서 욕설 퍼붓기’(58.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비방글∙거짓소문 퍼뜨리기’(46.8%), ‘다같이 악플∙무플로 대응하기’(44.2%)가 뒤를 이었다. ‘몰래 촬영한 사진 올려서 망신주기’(20.5%), ‘채팅방에 불러놓고 모두 나가기’(20.2%) 등의 방법으로 왕따를 시킨다는 대답도 있었다.
스마트폰 왕따 시키기에 동참해 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0.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1.0%는 ‘친구에게 미안했다’고 답했지만 ‘재미있었다’는 답변도 21.6%나 됐다. ‘선생님께 걸릴까봐 불안했다’는 13.7%,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는 5.9%를 각각 보였다.
본인이 스마트폰 왕따를 당해본 적 있는지에 대해서는 12.5%가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29.7%는 ‘친구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고, ‘아무렇지도 않았다’(25.0%), ‘학교에 가기가 두려워졌다’(21.9%), ‘죽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14.1%)는 대답도 있었다.
한편, 스마트폰 왕따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85.8%가 ‘친구에게 못할 짓이고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왕따 당하는 애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4.2%), ‘나쁜 일이지만 동참하지 않으면 내가 당하므로 어쩔 수 없다’(2.9%), ‘내가 왕따 당하지만 않으면 된다’(2.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윤성생제공
초등생 12%, “스마트폰 왕따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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