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특별전형, 나에게 정말 유리할까?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0.29 09:11
  • 입시달인이 학부모에게ㅣ특별전형, 나에게 정말 유리할까?(조만기 경기 양평고 교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상담하다 보면 의외로 특별한 지원자격(국가유공자 손자녀·군인 자녀·다자녀 가정 출신·기초생활보장 수급자·농어촌 거주자 등)을 가지고, 특별전형 지원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전형은 크게 정원외 전형(농어촌·기초생활보장 수급자·특성화고 졸업자·특수교육대상자 등)과 정원 내 전형(사회배려대상자·대학별 독자적 기준<만학도, 취업자, 지역인재 우수자 등>)으로 나뉘죠. “특별전형에 지원할 경우, 일반전형보다 유리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일반적으로 유리하다”라는 대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시와 정시를 구분해서 본다면, 대답은 조금 달라집니다. 수시모집에서는 특별전형이 일반전형보다 결코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결과가 종종 나타납니다. 더구나 ‘추가합격’까지 고려하면 특별전형으로 지원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시 결과는 이와 다릅니다. 정시 특별전형 합격선은 일반전형보다 확실히 낮게 형성됩니다. ‘어느 정도 낮게 형성되느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정시에서는 특별전형이 일반전형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별전형의 경우, 선발인원 수가 학과당 1~2명, 심지어 ‘전 모집단위에서 30명’과 같이 매우 적은 인원을 뽑습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해당 전형 ‘경쟁률’이 당락 결정에 엄청난 변수로 작용하지요. 따라서 특별전형에 지원할 땐 과거 경쟁률을 잘 참고해야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전형에 지원하기엔 성적이 조금 부족하나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갖춘 수험생이라면, 이 자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해 가야 한다. 아이만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아이를 가르치고 이끌어 가야 한다.(p240)

    -생각하는 아이가 영재다(푸른길, 강민영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