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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부모열전ㅣ노벨상 가문 퀴리가의 교육법(김재현 소년조선 시사큐 기자)
10월, ‘노벨상의 계절’입니다. 노벨상과 관련, 이맘때면 어김 없이 거론되는 집안이 있습니다. 바로 마리 퀴리 부인의 집안입니다. 퀴리가(家)는 2대에 걸쳐 무려 네 번이나 영예를 안은 ‘노벨상 명가’입니다. 국내외 언론에선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올 때쯤 역대 수상자들을 되짚으며 반드시 이 가문을 소개합니다.
노벨상 수상의 첫 테이프는 1903년 퀴리 부인과 남편 피에르 퀴리가 끊었습니다. 당시 새로운 방사성 동위원소인 ‘라듐’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1911년엔 퀴리 부인이 또 다른 방사성 동위원소 폴로늄의 발견과 함께 라듐의 성질을 밝혀낸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단독 수상했습니다. 1935년엔 큰딸 이렌느와 그의 남편 프레데릭 졸리오가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 대를 이어 노벨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생애 한 번 수상하기도 어려운 노벨상을 한 가문에서, 그것도 네 차례나 거머쥔 비결은 과연 뭘까요? 바로 퀴리 부인의 남다른 교육 방식에 있었습니다. ‘품앗이 교육’이 그것입니다.
퀴리 부인은 품앗이 교육을 하기 위해 자신이 몸담고 있던 프랑스 소르본대학의 교수들을 초청했습니다. 일종의 자녀 교육을 위한 팀을 꾸린 것이죠. 이들은 과학ㆍ문학ㆍ역사 등 분야를 나눠 각자 자녀를 위해 지식을 쏟아부었습니다. 큰딸 이렌느를 포함, 10명 안팎의 아이들은 세계적인 석학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퀴리 부인과 교수들은 교과 지식 외에 꼭꼭 숨겨뒀던 자신만의 공부법도 아낌없이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품앗이 교육의 혜택을 받은 이들은 훗날 대부분 뛰어난 학자로 거듭났습니다.
여러분도 친한 부모들과 힘을 모아 자녀를 위해 지식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빠ㆍ엄마가 보여주는 열성적인 수업에 아이들은 펜을 더 꽉 쥘지도 모릅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절대적으로 긍정적이어야 한다. 비난과 질책이 앞서는 부모는 아이의 앞날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끈다.(p72)
-초등 부모학교(미르에듀, 김성현·김은혜 글)-
[오늘의 에듀레터] 노벨상 가문 퀴리가의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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