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녀의 한 달 독서량, 학부모의 6배 이상
기사입력 2013.10.15 16:27
  • 국내 대표 독서교육기업 한우리독서토론논술(회장 박철원, www.hanuribook.com)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초등 자녀의 한 달 독서량이 학부모의 6배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한우리 온라인 커뮤니티 ‘한우리 북카페’ 방문자와 오프라인 회원 중 초등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총 480명이 참가해, 독서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특히 초등 자녀의 한 달 독서량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인원의 36.6%가 6~10권으로 답했고, 1~5권과 11~15권이 각각 25%, 18%로 집계되었다. 

    반면, 학부모의 한 달 독서량을 묻는 질문에는 1권 이내가 26.5%, 2권 이내가 22%로 집계되어, 자녀와 학부모의 한 달 독서량의 차이가 6배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녀의 하루 평균 독서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30분 이상 1시간 미만(38.3%)과 1시간 이상 1시간 30분 미만(29.8%)의 득표수 합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자녀의 독서 시간대는 취침 전이 39.4%로 가장 높았고, 하교 후가 37.5%로 뒤를 이었다. 이를 통해 대다수의 초등학생들이 하루 평균 독서시간이 1시간 정도이며, 하교 후 개인시간과 취침 전에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자녀가 주로 읽는 도서의 종류를 묻는 질문에 창작, 문학이 30,4%로 가장 높았고, 역사, 인물 부분이 24.2%로 2위, 학습만화가 19%로 3위의 순으로 집계되었으며, 철학과 고전이 주를 이루는 인문, 교양 부분은 8.1%로 보기 중에서 가장 적은 답변이 나왔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의 독서가 문학, 역사, 위인 등 교과 연계 도서 위주로 치중되어 진행되는 반면, 독서를 통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인문 교양 부문의 독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는 보편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학부모와 자녀의 독서량의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드러났으며,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학부모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초등학생들이 하교 후와 취침 전에 독서를 주로 하는 만큼, 하교 후 자녀들의 개인시간이 많을수록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취침 전에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함께 책을 읽는 문화를 형성하면, 자녀의 독서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이언정 책임연구원은 “독서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는 매년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학부모와 자녀의 독서량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데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말보다는 행동으로 자녀와 함께 독서의 즐거움에 빠져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