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준별 수능 D-30일, ‘끝내기’ 학습 전략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0.07 16:04
  • 2014학년도 수준별 첫 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긴장감과 불안감이 커지고 여유가 더 없어지는 시기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긍정적 마음가짐과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절실히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각자의 현재 상황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수능 영역별 핵심 내용을 재정리하고, 성적 향상이 가능한 취약 부분을 최종적으로 확인하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끝내기’ 학습전략에 따라 1점이라도 더 올린다는 생각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

    ▣ 틀린 문항 점검하기

    금년에 치른 4~6회 정도의 모의고사 시험에서 영역별로 틀린 문항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답을 확인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왜 틀렸는지 이유를 정확하게 알아야 그 문제를 풀어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첫째, 무엇을 묻는지 몰라서 틀린 경우 발문의 내용과 자료의 핵심 내용, 답지 구성을 살펴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둘째, 개념이나 원리를 몰라서 틀린 경우 교과 내용을 충분하게 학습하여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셋째, 자료 분석을 못해서 틀린 경우 자료 분석 훈련이 필요하다. 자주 활용되는 자료들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넷째, 실수로 틀린 경우 어떤 실수를 한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혹은 비교의 대상을 착각하는 유형은 가장 흔한 실수이므로, 항상 염두에 두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

    수능 마무리 학습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공부해 왔던 내용들을 수능 시험의 문제 풀이에 적합한 기억의 구조들로 체계적으로 조직화해 나가는 과정이다. 부족했던 내용을 보완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개념들을 명확하게 자기 것으로 정리해야만 틀린 문항 수를 줄일 수 있다. 결국 잘 몰랐거나 실수로 틀린 문항이 없으면 완벽한 마무리 학습이 되는 것이다.

    남은 30일 동안 위와 같은 점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학습한다면 2014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 고난도 문항 대비하기

    수능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1등급 구분 점수는 여전히 높고 특히 국어와 탐구는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폭도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다.  한마디로 상위권의 변별력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전반적인 난이도가 쉽게 출제되는 상황에서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은 한 문항이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수능에서는 전반적인 난이도를 쉽게 출제하더라도 상위권의 변별력을 고려하여 고난도 문항을 어느 정도 안배한다.  따라서 고난도 문항에 대한 문제 풀이 감각을 수능 당일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 수학, 영어 고난도 영역 살펴보기>

    국어 : 독서 영역 
    제재별로 정보를 분석적으로 이해하여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거나 추론하는 유형, 정보를 적용하여 부가 자료를 해석하거나 비판하는 유형

    수학
    A형 : 미적분 - 음함수의 미분법이나 매개변수로 표현된 함수의 미분
    B형 :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벡터

    영어 : 빈칸 추론, 어법 문제, 논리 추론 문제
    글의 주제[요지]를 파악하는 능력과 그 주제[요지]를 바탕으로 빈칸에 적절한 내용을 정확히 추론해 내는 능력

    ▣ EBS 연계 대비하기

    <국어>

    •독서 영역 지문의 핵심 제재 및 논지 활용
    EBS 교재 독서 영역의 특정 제재 지문에서 다룬 소재나 핵심 논지를 활용하되, 다른 상황에 적용하여 지문을 응용․변형하거나 관련 정보를 추가하여 지문을 재구성하는 형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문 자체의 내용을 암기식으로 공부해서는 효과가 없으므로, 지문에서 다룬 정보를 분석적으로 이해하는 독해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 문학 영역의 작품 활용
    - 운문 문학(현대시, 고전시가) 작품의 경우는 길이가 비교적 짧은 편이기 때문에 작품 전문이 그대로 활용된다. 문학 교과서나 참고서를 바탕으로 시적 화자의 처지(상황), 태도, 정서, 시상 전개 양상, 시적 의미, 세부적인 표현 요소 등과 관련된 사항까지 심층적으로 공부해 두어야 할 것이다.

    - 산문 문학(현대소설, 고전소설, 희곡, 시나리오, 수필) 작품의 경우는 제시된 장면이 거의 그대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1/3 혹은 1/2 정도) 장면이 활용되는 경우도 있고, 아예 다른 장면에서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작품 전체의 줄거리, 개괄적인 사건 전개 양상, 주요 등장인물들의 관계 양상 등을 개괄적으로 학습해 둔다면, 다른 장면에서 출제되더라도 내용 이해 및 문제 풀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문항의 아이디어 활용
    문항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경우는 EBS 교재에 수록된 문제들 중에서 유형이 참신하다고 생각되는 문항(대개 화법․작문․문법 분야)이 그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EBS 교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참신한 형식으로 문제를 구성(도식화된 형식, 복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형식 등)한 유형에 대해서는 부가적으로 제시된 자료 형식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학>

    • A형 고난도 문항의 경우 EBS 교재의 여러 상황을 하나의 문제로 통합하여 연계한 경우가 있어 EBS 교재를 꼼꼼히 풀어봤다면 당황하지 않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래프나 조건은 매우 유사한 반면 문제 해결 과정은 상이한 경우가 있어 EBS 교재를 학습 할 때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그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다른 문제들과 통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B형의 경우에는 9월 모의평가에서는 비교적 쉬운 문항들의 연계율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하위권의 학생들은 EBS 교재의 문제들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면서 자주 사용되는 개념이나 그래프, 그림, 상황들을 눈에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
     
    • 9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의 경우 2~3개의 조건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조건형 문제가 고난도 문항으로 많이 출제되었다. 이러한 조건형 문제들은 EBS 교재의 여러 개의 문항을 조합하여 하나의 문항으로 연계한 형태로 체감 연계율은 낮을 수 있다. 체감 연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제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요소들과 다루고 있는 개념들은 물론 통합될 수 있는 단원들 까지도 생각하며 심도 있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 지문을 활용하여 문제 유형을 변형한 형태가 EBS 연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외에 시각 자료[그림/표/도표]를 거의 그대로 활용하고 대화[지문]의 내용을 재구성한 형태, 소재를 활용하여 대화[지문]을 재구성하여 문제 유형을 변형한 형태로 출제될 것이다.

    • EBS 교재의 지문을 활용하여 문항의 유형을 변형하는 형태는 지문을 거의 그대로 활용하지만 문제 유형이 변형되기 때문에 문제 자체보다는 지문 분석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문을 읽을 때 글의 주제를 먼저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면 실전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시각 자료[그림/표/도표]를 거의 그대로 활용하여 대화[지문]의 내용을 재구성하는 형태는 문제 유형이 바뀌지 않으므로 시각 자료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학습한다. 문제 유형의 변형이 없기 때문에 다른 문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EBS 연계 체감도가 높은 편이므로, 이러한 유형의 문항을 실수로 틀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 소재를 활용하여 대화[지문]을 재구성하여 문제 유형을 변형한 경우 대화[지문]의 세부 내용이나 전개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접해 본 소재를 다루고 있다면 듣거나 읽는 것이 수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지문을 활용하여 어휘ㆍ어법 문제로 변형하는  경우 다른 연계 방식에 비해 체감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 마무리 학습에 집중해야 할 영역 정하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 전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 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먼저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학과 또는 지원 가능한 대학 수준을 확인하고 이들 대학에서 반영하는 수능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과 낮은 영역을 찾아야 한다. 만약 자신의 영역별 성적이 엇비슷하다면 남은 기간 동안 목표 대학·학과에서 반영 비중이 높은 수능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은 탐구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 비중이 높다. 주요대학 역시 탐구에 비해 주요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지만, 계열별로는 인문은 영어와 국어의 비중이 수학과 탐구에 비해 높으며, 반대로 자연은 수학과 탐구의 비중이 국어와 영어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한편,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를 지원하는 인문계열 수험생은 수학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 실전 감각 올리고 시험 불안 없애기

    수능 시험은 160문항(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개 영역, 4교시 기준)을 310분(5시간 10분)동안에 풀어야 하는 장시간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험이다. 수능 시험은 제한된 시간 내에 정해진 문제를 풀어 정답을 찾는 고도의 사고력을 요하는 일이다. 시간에 쫓겨서 아는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제대로 푼 문제의 정답을 O.M.R 답안지에 정확하게 표기하지 못하여 실력만큼의 점수를 얻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가 핵심이다. 아는 문제를 먼저 풀고, 예기치 않은 문항은 뒤로 미루는 기본에 충실하자. 특히 수능 30일을 앞두고는 실제 시험 대비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험일이 가까울수록 자기시간 관리가 필수다. 수면시간을 지나치게 줄이고 학습 시간을 무리하게 늘리다 보면 결과적으로 수능 시험장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실패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남은 기간동안 마무리 학습과 함께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시험 당일날 시험불안으로 잃는 점수가 평균 10점 내외라고 한다. 시험 후에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아는 문제인데 틀렸다!” 실수는 평소에 시험 치기 훈련이 부족했거나 지나친 긴장으로 평상심을 잃었기 때문에 발생한다. 수능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시험날까지 욕심은 금물! 새로운 것을 더하기 보다는 버려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을 정리하고 구체화 해야 할 때이다. 핵심노트나 오답 노트 내용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